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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올림픽, 주최국 중국 1위 가능할까

입력 : 2007-12-31 18:29:57 수정 : 2007-12-31 18: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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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8일 8시, 행운수 '8'에 야심 올인 2008년 8월8일 오후 8시. 중국에서 행운의 상징인 ‘8’이 세 번이나 겹치는 시간에 제29회 올림픽의 막이 오른다. 그리고 스포츠 전종목에 걸쳐 행운의 신이 중국을 향해 미소를 지을 것으로 중국인들은 믿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이 예정된 2008년의 해가 떠오르면서 중국의 성적이 관심의 초점으로 등장했다. 이번 올림픽은 1964년 도쿄와 1988년 서울에 이어 아시아에서 열리는 사상 세 번째 하계대회다. 이에 13억 중국인들은 홈에서 미국을 제치고 사상 첫 종합 1위를 달성해 국가적 위상을 높인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

중국은 이제까지 28번의 하계 올림픽에서 한 번도 종합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스포츠 강대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올림픽을 양분했기 때문이었다. 2004년 아테네에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올라선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홈에서 미국을 제칠 절호의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13억 인구를 앞세워 경제 및 정치적 위상을 높인 중국이 올림픽을 계기로 스포츠 위상도 세계 최고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1932년 LA 올림픽에 첫 출전한 중국은 잠재력을 가진 선수 자원이 어느 국가보다 풍부하다.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주는 엘리트 체육을 앞세워 아시아 수준을 이미 뛰어넘었다. 아시안게임은 어느새 중국의 독무대가 돼 버린 것이다. 이에 중국은 세계로 눈을 돌려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연속 4위를 차지했고,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는 러시아까지 제쳤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다이빙과 배드민턴, 탁구, 사격, 역도 등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그런데 다이빙은 6개, 배드민턴은 5개, 탁구는 4개, 사격과 역도는 각각 1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어 이 종목이 종합 1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는 점도 중국에 유리할 전망이다. 중국은 아테네올림픽에서 이미 궈징징 등을 앞세워 다이빙 6개의 금메달을 독식했고 탁구 또한 남자부의 왕하오, 여자부의 장이닝을 필두로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 사격은 여자공기소총 세계기록 보유자 두리를 비롯해 두터운 선수층을 형성하고 있다. 거기에 개최국의 텃세도 무시할 수 없다. 13억 인구의 힘이 미국을 제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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