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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손예진, 김정은 등 2008년초 스크린여우 안방극장 유턴 변신축제

입력 : 2008-02-14 15:11:45 수정 : 2008-02-14 15: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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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늘 손예진 김정은 등 2008년초 칼과 핸드볼을 든 채 스크린을 달군 미녀삼총사가 속속 안방극장으로 ‘유턴’한다. 영화 개봉 후 긴 공백없이 이뤄지는 이들의 드라마 행이 전작과는 180도 다른 변신의 축제 모양새를 머금어 더욱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스타트는 지난 5일 개봉된 영화 ‘6년째 연애중’에서 장수커플의 권태와 정을 보여주며 현실 속 친근한 여성상을 표출한 김하늘의 콧대 높은 변신. 다음달 5일 출발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온에어’에서 김하늘은 접근불가의 도도함과 까칠함이 만발하는 톱배우 ‘오승아’ 역으로 안방극장의 서른 잔치를 시작한다. 로맨틱코미디의 여왕으로 불려온 그가 청초한 이미지를 벗고 ‘성깔’을 맘껏 부리는 모습은 ‘김하늘한테 저런 면이?’의 놀라움을 선사할 전망. 그 바통은 방송가를 배경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온에어’와 일맥상통하는 MBC ‘스포트라이트’의 손예진이 5월초 이어받는다.

 올초 영화 ‘무방비도시’에서 칼로 쓱싹쓱싹 타인의 가방을 난도질하며 경찰의 요주의를 받은 소매치기 여두목인 손예진은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방송사 사회부 기자로 탈바꿈해 당당하게 경찰서를 들락거릴 예정이다. ‘연애시대’ 이후 2년만의 드라마 출연인 손예진은 청와대로 가는 김은혜 전 MBC기자를 모델로 삼았다고 당초에 알려진 배역을 폭넓은 연기폭으로 소화한다.


 500만 클럽 가입을 노리고 있는 흥행작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김정은 역시 올 상반기 SBS 방송이 점쳐지고 있는 ‘달콤한 나의 도시’로 드라마 복귀를 정한 상태. 정이현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삼은 드라마에서 김정은은 핸드볼의 굵은 땀을 씻고 평범한 30대 미혼여성으로 성숙한 면모를 뽐낸다.

 영화에 전념하는 게 정상급 배우의 고고한 고집이나 미덕으로 여겨지지 않고 있는 현재,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배역의 색깔을 체인지하고 있는 미녀삼총사의 부지런하고 과감한 일 욕심이 주목을 사고 있다.

스포츠월드 조재원 기자 otaku@sportsworldi.com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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