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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15골… 어린이날 14만 8000여 팬들에 골 선물

입력 : 2008-05-06 09:10:23 수정 : 2008-05-06 0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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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천적 전북 잡고 ‘12G무패’ 질주
대구 이근호 후반40분 천금 결승골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전북과 수원이 경기를 하고 있다./전주=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K리그가 어린이날에 제대로 보여줬다. 화끈한 골 잔치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마음을 즐겁게 만들었다.

5일 열린 ‘삼성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 2008’은 4개 구장에서 모두 15골이 나오는 등 경기당 3.75골이 터졌다.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은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과의 지략대결에서 2-1로 승리, 정규리그 단독 선두를 지켰고 영남권의 대구FC와 울산 현대도 홈에서 축배를 들며 어린이 팬들을 신나게 했다.

대구는 이번에도 시원한 난타전을 펼치며 ‘대구 경기에 오면 골이 많이 난다’는 속설을 또 다시 증명했다. 광주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펠레스코어로 승리하며 시즌 4승 째를 챙긴 것. 전반 6분 에닝요와 후반 2분 장남석의 골로 앞서간 대구는 이후 광주의 간판 골잡이 김명중에게 연달아 두 골을 내줬으나 후반 40분 ‘태양의 아들’ 이근호가 결승포를 작렬시키며 3-2로 이겼다.

울산은 부상에서 복귀한 브라질리아가 도움 두 개를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3승3무2패로 6위. 특히 올 시즌 홈 경기에서 4승3무 무패행진을 질주, 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인천에선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가 김영빈(인천), 이승현(부산)이 각각 두 골 씩을 터트린 데 힘입어 2-2 무승부로 마쳤다.

각종 기록도 쏟아졌다.

이 날 4개 구장에선 총 14만8425명, 경기당 2만1204명의 관중이 입장해 2004년 5월5일 경기당 2만9679명에 이은 역대 어린이날 관중 2위 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전북과 수원이 맞붙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엔 3만3823명의 관중이 들어차 정확히 6년 전 세워진 전북 구단 최다 관중기록(3만2110명)을 깼다. 3∼4일 3경기에서 터진 14골까지 합해 정규리그 8라운드에서만 29골이 나왔는데 이는 ‘K리그 한 라운드 최다골’인 28골(1999년 8월25일)을 뛰어넘는 것이다.

울산의 공격수 우성용은 이 날 선발로 나서 김병지(서울) 김기동(포항), 신태용(전 성남)에 이은 프로축구 4번 째 400경기 출장의 위업을 달성했다.

문학=조범자 기자, 전주=국영호 기자, 김현기 기자 butyo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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