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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당첨 모르고 있다가 200억원 ‘돈벼락’

입력 : 2013-10-21 21:01:21 수정 : 2013-10-21 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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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2260만 달러(약 203억 원) 상금의 로또에 당첨된 남자가 이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다가 로또 위원회의 추적으로 뒤늦게 당첨사실을 알게 돼 화제다.

이 남자는 이미 당첨자가 나온 것으로 알고 복권을 확인해보는 것도 포기했다가 1등 당첨자를 찾아내려고 사설탐정까지 동원한 뉴질랜드 로또 위원회의 끈질긴 노력덕분에 하루 아침에 200억 원이 넘는 거액을 손에 쥐게 된 것.

21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는 로또 위원회로부터 당첨사실을 통보받고 한동안 믿으려 하지않다가 “이제 이자만으로도 살 수 있게 됐다”며 환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또 위원회가 당첨자를 찾아나서게 된 것은 2260만 달러라는 거액의 빅 웬즈데이 1등 당첨자가 3주 이상 상금을 찾아가지 않는 게 이례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 이 액수는 남섬에서 나온 당첨금 중에서는 가장 많은 것이다.

로또 위원회는 당첨자가 혹시 로또를 잃어버렸거나 확인하는 것을 깜빡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당첨자를 찾아나서게 됐다며 입수 가능한 각종 정보를 취합해당첨자의 신원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그러고 나서 20일에는 2명의 직원을 당첨자의 주소로 보내 억세게 운이 좋은 남자에게 당첨 사실을 직접 통보했다.

로또 위원회는 당첨자의 신원을 알아내려고 로또 판매 시스템에 입력된 정보를 이용해 복권이 판매된 시간과 결제방법 등을 먼저 알아냈다고 밝혔다. 로또 위원회는 또 1등 당첨 로또가 판매된 슈퍼마켓의 경비 카메라 화면 등도  조사했다며 그런 것이 사생활 보호법에 위배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정보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로또 위원회는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구체적으로 모든 사항을 다 밝히지 않고 있으나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사설탐정 가운데 한 명인 줄리아 하틀리 무어는  이름을 알지 못했다면 당첨자를 찾아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래 정보로 알 수 있기 때문에 복권을 현금카드로 샀다면 은행에 연락해 이름을 알아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 경우 은행은 거액이 자신의 은행에 예금으로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신원을 감추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름을 모르면 당첨자를 추적하는 게 매우 어려워지지만 이름만 알면 탐정들은 그 사람이 관련된 주소나 사업체 등을 찾아낼 수 있고, 요즘에는 가장 쉬운 게페이스북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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