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일본전 벼르는' 북한, 친선대회서 1승1무

입력 : 2011-10-28 21:31:56 수정 : 2011-10-28 21:31:5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일본과 맞대결을 벼르고 있는 북한 남자 축구 A대표팀이 평양 3개국 클럽 친선대회에서 1승1무를 거뒀다.

28일 K리그팀과 친선경기차 인천공항을 통해 방한한 바우질 브라질 프로축구 소로카바 부회장은 “북한은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소로카바, 러시아의 하바로스크가 참가해 치른 제1회 3개국 초청 친선대회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가 아니라 정대세(보훔)와 박광용(바젤), 안영학(가시와) 등 해외파가 합류하지 못해 국내파로만 나선 북한은 지난 22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소로카바를 2-0으로 꺾었고, 26일 양각도경기장에서 치른 리턴매치에서 0-0으로 비겼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에서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이상 2승1무)에 이어 3위(1승2패)에 머물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행 적신호가 켜진 북한은 다음달 11일 우즈벡과의 원정 4차전과 15일 일본과의 홈 5차전을 앞두고 이번 대회를 모의고사로 치렀다. 특히 북한은 지난달 2일 C조 원정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결승골을 내줘 0-1로 분패한 일본과의 리턴매치 전초전으로 삼았다.

여기에 소로카바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일본 입국 당시 3시간 넘게 모든 선수들의 짐을 검사받은데다, 감독의 담배까지 빼앗기는 등 과도한 입국 절차에 상당한 불쾌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에 이번 C조 원정 5차전 경기장소를 그라운드가 천연잔디인 양각도경기장에서 인조잔디인 김일성경기장으로 바꾸고, 소로카바와 실전 경기를 치르는 등 설욕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소로카바 관계자는 “우리팀 선수들도 천연잔디의 탄력과 스파이크 감촉이 다른 인조잔디에서 경기를 치르며 애를 먹었다. 인조잔디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도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인천공항­=박린 기자 rpark@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