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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소로카바, 북한서 친선대회 치르고 28일 입국

입력 : 2011-10-28 23:04:48 수정 : 2011-10-28 23: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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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프로축구 소로카바 선수들이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공항=김용학 기자 yhkim@sportsworldi.com
 브라질 프로축구 소로카바 선수단이 북한 평양에서 치른 ‘제1회 3개국 초청 친선대회’를 마치고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바우질(브라질) 소로카바 부회장은 “지난 22일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 A대표팀에 0-2로 졌지만 26일 양각도경기장에서 가진 리턴매치에서 0-0으로 비겨 북한과 1무1패를 기록했다”며 “3년 연속 북한에서 친선경기를 치러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로카바는 오는 29일 K리그 대전 시티즌, 30일 FC서울과 각각 친선 경기를 갖고 다음달 1일 브라질로 돌아간다.

 한편,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에서 일본, 우즈베키스탄(이상 2승1무)에 이어 3위(1승2패)에 머물고 있는 북한 축구대표팀은 4, 5차전을 앞두고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소로카바, 러시아의 하바로스크와 치른 제1회 3개국 초청 친선대회를 통해 전력을 담금질했다. 북한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가 아니어서 정대세(보훔)와 박광용(바젤), 안영학(가시와) 등 해외파가 합류하지 못해 국내파로만 대회에 나섰다.

 아시아지역 3차예선은 조 2위까지 최종예선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북한은 다음달 11일 우즈벡과 맞붙는 원정 4차전, 15일 일본과 재격돌하는 홈 5차전을 앞두고 이번 대회를 모의고사 성격으로 치렀다. 북한은 지난달 2일 일본과 치른 C조 원정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결승골을 내줘 0-1로 분패했기 때문에 필승 의지가 굳다. 여기에 소로카바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일본 입국 당시 3시간 넘게 모든 선수들의 짐을 검사받은데다, 감독의 담배까지 빼앗기는 등 과도한 입국 절차에 상당한 불쾌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에 이번 C조 원정 5차전 경기장소를 그라운드가 천연잔디인 양각도경기장에서 인조잔디인 김일성경기장으로 바꾸고, 미리 실전 경기를 치르는 등 설욕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소로카바 관계자는 “우리팀 선수들도 천연잔디와는 탄력과 스파이크 감촉이 전혀 다른 인조잔디에서 경기를 치르며 애를 먹었다. 인조잔디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도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인천공항=박린 기자 rpark@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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