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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퀸컵] 한국, 추첨 통해 결승행…호주와 우승 대결

입력 : 2010-10-21 17:00:57 수정 : 2010-10-21 17: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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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해 호주 대표팀과 세계 여자축구 최강자를 가리게 됐다.

한국은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0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잉글랜드-뉴질랜드전이 0-0 무승부가 되면서 추첨을 통해 행운의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잉글랜드와 호주가 모두 득점을 뽑지 못해 이번 대회 A조는 한국과 잉글랜드, 뉴질랜드가 벌인 풀리그 3경기가 모두 0-0 무승부로 끝났고 3개 팀이 나란히 승점 2점에 득실점까지 똑같은 상황이 됐다. 따라서 결승 진출팀을 가리기 위해 경기 직후 3개팀 감독과 심판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병규 피스퀸컵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추첨을 했고 한국이 뽑혔다. 이에 한국은 이미 B조 1위를 확정한 호주와 2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잉글랜드와 뉴질랜드는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로 치열한 공방에도 불구하고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잉글랜드가 힘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추구한 반면에 뉴질랜드는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렸다.

당연히 찬스는 잉글랜드가 많았다. 전반 23분에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있었다. 미드필더 켈리 스미스가 자기 진영부터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뉴질랜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달려들던 에니올라 얼루코에게 찔러주며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뉴질랜드 골키퍼 제니 빈든이 넘어지면서 공을 걷어냈다. 잉글랜드는 전반 종료 직전인 43분에도 더니아 수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가 뉴질랜드 골문으로 빨려들어갈 뻔했지만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는 등 공격을 주도했다.

뉴질랜드는 역습으로 한수 위인 잉글랜드를 위협했다. 특히 뉴질랜드는 경기 막판 체력이 떨어진 잉글랜드를 몰아치며 골대를 맞히기도 했다. 교체 투입된 베스 헤셋이 후반 37분 잉글랜드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혼전을 벌이다가 오른발 강슛을 날렸으나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와 땅을 쳤다.

수원=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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