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하고 정성스럽게 결혼식 치를 것” 강조 예비신랑 이범수가 마이크를 잡았다. 오는 22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영화배우 이범수는 14일 오전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결혼을 앞둔 소감을 먼저 묻자 이범수는 무척 쑥스러워했다. “많은 선남선녀들이 때가 되면 가정을 이루고 사랑을 나누는데 나 또한 그 중 한 사람으로 결혼하게 됐다. 유난스럽지 않고 유별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가장 경건하고 가장 정성스럽게 결혼식을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예비신부를 소개하며 이범수는 팔불출을 자처했다. “참 괜찮은 친구다. 편안하고 배울 점이 많다. 어른스러운 면이 있어서 많이 이해해주고 명랑한 성격이라 함께 있으면 즐겁다”고 자랑했다.
이범수와 결혼하는 이윤진씨는 전문 영어 통역사 겸 칼럼니스트로 유명했다. 특히 할리우드에 진출한 가수 비의 영어선생님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범수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영어 공부를 하게 되면서 만났다. 비의 개인 영어교사인 건 한 달이 조금 안 돼 알았다”고 설명했다. 첫인상은 “야무지고 당돌해보였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이씨는 함께하지 않았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는 확실했다. “무척 검소한 사람이다. 자신의 일에 소신과 꿈과 배려가 있다. 새록새록 항상 나도 귀 기울이게 되고 존중하면서 자연스럽게 친숙해졌다. 이 여자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범수는 같은 장소에서 오는 22일 결혼한다. 두 사람의 결혼식 주례는 김종환 전 합참의장이 맡았고, 축가는 가수 환희와 휘성이 맡는다. 한류스타 이병헌이 사회자로 나서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이범수는 “이병헌에게 고맙다. 훗날 이병헌이 결혼하면 내가 사회를 볼 수도 있겠다. 이병헌이 부탁하면 흔쾌히 응하겠다”고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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