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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토] 박근형, 1977년 로맨스 연기 펼치던 그 시절

입력 : 2013-08-30 10:20:39 수정 : 2013-08-30 10: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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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tvN의 ‘꽃보다 할배’에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주인공 이순재의 과거 모습은 어떨까.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은 오는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두 달 간,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 내 VOD 사이트(www.kmdb.or.kr/vod)에서,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꽃보다 할배’의 주인공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의 젊은 시절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는 무료기획전 ‘할배들의 꽃 같은 청춘 - 꽃보다 할배의 한국영화 전성기’를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1960~70년대 한국영화를 통해 네 배우가 ‘국민 배우’ 혹은 ‘국민 아버지’로 우뚝 서기 전, 아직 젊고 미숙한 시절의 꽃 같은 청춘을 되짚어보고자 기획됐다. ‘초연’(정진우 감독·1966), ‘삼포가는 길’(이만희 감독·1975),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박종원 감독·1992) 등 총 15편의 영화를 통해 우수에 젖은 이순재의 눈빛, 신구의 화통한 목소리, 부드러운 청년 박근형 그리고 ‘상남자’의 순정이 묻어나는 백일섭까지, 지금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국민배우 4명의 젊은 시절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기획전 상영작들은 9~10월, 두 달 간 무료로 상영이며, 이후에는 VOD 사이트를 통해 유료로 감상(편당 500원)할 수 있다. (문의 : 02-3153-2024)

박근형은 지금의 근엄한 재벌회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젊은 날,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설국’에서 김영애와 낭만적인 로맨스를 펼치기도 했다. 또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연기 역시 선보였다. 박근형은 ‘특별수사본부 외팔이 김종원’에서 이중간첩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한국영상자료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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