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민병원, 내시경 수술로 식도무이완증 환자 완치

입력 : 2014-04-17 10:38:45 수정 : 2014-04-17 10:38:4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내시경 수술 통해서 흉터가 남지 않으며 선택적 식도 근육 절개로 회복 빠른 것이 장점
보건복지부지정 외과전문 민병원 치료내시경팀(조원영, 복진현 원장)이 식도 기능 문제로 음식물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식도무이완증 환자를 위한 내시경 수술이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에서도 몇 개의 병원에서만 시행하고 있을 정도로 어려운 시술로 알려져 있으며 대학 병원 이외에서 성공한 사례로는 민병원이 처음이다.

이모(25)씨는 5년 전부터 음식이 목에 걸리는 증상이 생기면서 체중이 약 15kg 이상 줄었다. 게다가 3년 전부터는 죽은 물론 물을 삼키는 것 조차 어려워졌다. 이씨는 병원 여러곳을 옮겨다니며 내시경 풍선확장술과 보톡스 주입술을 받았지만 특별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최근 민병원에서 내시경 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 이틀이 지나고 죽을 먹기 시작했으며 현재 보통의 사람들과 똑같이 식사가 가능하다.

식도무이완증은 식도 근육의 과도한 긴장으로 음식물이 위를 지나가지 못하고 식도 내부에 고이면서 흉부 통증을 유발하는 희귀 질환이다. 음식물을 삼킬 수 없으며 심할경우 식도암까지 일으킬 수 있다. 10만명 당 1명 정도의 발생률을 보이며 매년 약 500여 명이 식도무이완증 환자로 보고되고 있다.

지금까지 식도무이완증은 보툴리늄 독소(보톡스)주입법이나 내시경 풍선확장술 등의 외과적인 수술로 치료를 해왔다. 하지만 보튤리늄 주입법은 치료 효과가 일시적이고 재발률이 높고 풍선 확장술 또한 식도에 구멍이 생기거나 출혈이 생길 수 있어 흉부외과 수술로도 역류성 식도염이나 소화관 협착, 체외 흉터가 남는 등의 단점이 있다.

민병원에서 성공한 식도무이완증 내시경 수술법(POEM, 경구 내시경적 근절개술)은 식도무이완증 환자 식도 점막에 구멍을 내고 식도 근육을 절개하는 경구내시경 근절개술로 진행되는 수술로 위내시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피부와 갈비뼈를 절개하는 흉부외과 수술과는 달리 몸에 흉터가 남지 않는다. 이외에도 선택적으로 근육을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환자의 부담 또한 적고 회복기간이 짧은 것도 큰 특징이다.

보건복지부지정 외과전문 민병원의 복진현 원장은 “민병원 치료 내시경팀은 대학병원 교수 출신으로 내시경 치료 시연이 세계 각국 의사들 교육지침서로 활용하는 교육비디오에 선정될 정도로 국내외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팀”이라며, “이번 식도무이완증 내시경 수술 성공으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찾아 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앞으로도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