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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넷이 합쳐 280살… 할배들의 총각파티 '라스트베가스'

입력 : 2014-05-08 18:46:14 수정 : 2014-05-08 18: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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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 터지는 할리우드판 ‘꽃할배’가 5월8일 어버이날 극장가를 습격한다.

영화 ‘라스트베가스’는 모건 프리먼, 마이클 더글라스, 로버트 드 니로, 케빈 클라인 등 할리우드 간판 중견배우들이 노년이 돼 총각파티에 도전한다는 유쾌한 코미디물. ‘대부’의 로버트 드니로가 전설의 핵주먹 패디로, ‘월 스트리트’의 마이클 더글라스는 못말리는 사랑꾼 빌리, ‘다크나이트’의 모건 프리먼은 흑인소울 충만한 댄싱머신 아치로, ‘음모자’의 케빈 클라인은 쿨한 아내덕에 공포의 늦바람이 든 샘으로 등장해 귀여운 매력과 코믹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는 32세 연하 애인과의 결혼을 전격 발표한 빌리(마이클 더글라스)로부터 시작된다. 인생 마지노선에서 사고친 절친을 축하하기 위해 58년산 우정을 자랑하는 패디(로버트 드니로), 아치(모건 프리먼) 그리고 샘(케빈 클라인)이 라스베가스에 모인다. 노후연금을 건 카지노 한판은 물론, 비키니를 입은 쭉빵미녀들의 풀장 콘테스트에 신나는 음악과 술이 있는 댄스 클럽, 대미를 장식할 최고급 펜트 하우스 총각파티까지 인생 제대로 놀 줄 아는 무적의 4인방 꽃할배들의 레알 우정 투어가 시작된다.

영화는 굉장히 유쾌하다. ‘이 느낌은 뭐지?’란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할배들의 반전매력이 물씬 풍기는 영화다. 그중에서도 웃음 포인트를 가장 먼저, 가장 세게 잡았다. 행동 하나하나에 말투까지 제대로 빵빵 터진다. 파티 장소도 대박이다. 동네 나이트가 아닌, 라스베가스다. 일부러 웃기려 하지 않아도, 상황에서 오는 웃음이 제대로 큰 웃음을 선사한다.

그러면서도 감동도 함께 잡았다. 억지 감동이 아닌, 그냥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감동이다. 인생의 황혼기, 마지막 일탈을 꿈꾸는 할배들에게서 진정한 사랑과 행복의 의미를 되짚는다. 그것도 눈물 콧물 다 짜면서 자아내는 감동이 아니다. 그래서 더욱 의미있다.

‘꽃할배’들의 빵빵 터지는 총각파티 ‘라스트베가스’. 꾸밈없는 웃음의 바다에 풍덩 빠져보는 건 어떨가. 5월8일 개봉.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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