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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제작 ‘해무’, 캐스팅 확정…6일 크랭크인

입력 : 2013-10-08 13:12:04 수정 : 2013-10-08 1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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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첫 영화 ‘해무’(심성보 감독)가 캐스팅을 확정 짓고 6일 크랭크인했다.

‘해무’는 여섯 명의 선원을 태운 어선 전진호가 망망대해에서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로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한다. 연극 ‘날 보러 와요’를 바탕으로 영화 ‘살인의 추억’을 탄생시킨 봉준호, 심성보 감독이 다시 한 번 함께 작업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전진호를 지배하는 선장 철주 역에는 김윤석이, 이제 막 뱃일을 시작한 순박한 막내선원 동식 역에는 박유천이 캐스팅됐다.

이희준이 이성보다 욕구가 앞서는 독특한 매력의 선원 창욱을, 문성근이 아버지처럼 동식을 돌봐주는 기관장 완호를, 김상호가 우직한 갑판장 호영 역을 맡는다. 거칠고 야비한 성격의 롤러수 경구 역할은 오랜 연극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유승목이 연기한다.

홍일점으로 전진호로 밀항을 시도하는 조선족 여인 홍매 역할은 ‘코리아’ ‘남쪽으로 튀어’ ‘스파이’의 한예리가 맡는다.

봉준호 감독은 “‘살인의 추억’을 함께 작업할 때부터 느꼈던 심성보 감독의 뛰어난 역량을 믿고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됐다. 강렬한 스토리와 뛰어난 배우들을 힘있고도 섬세하게 지휘해 나갈 그의 솜씨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고 심성보 감독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한편, ‘해무’는 오는 2014년 개봉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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