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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천재 이태백' 일-사랑 모두 잡으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입력 : 2013-03-27 09:58:13 수정 : 2013-03-27 09: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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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회 사람냄새 나는 따뜻한 이야기들로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해주었던 KBS 2TV 월화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이 지난 26일 행복한 마침표를 찍었다. 열정 하나로 최고의 광고인이 되기까지 모습을 그려낸 ‘광고천재 이태백’이 남긴 점들을 정리해봤다.

▲천재가 별건가. 진정성 가슴에 품고 열심히 끊임없이 노력하면 그게 천재

‘광고천재 이태백’의 이태백(진구)은 가진 것 하나 없는 3無(돈, 빽, 스펙 없음)인생이지만 열정하나 만큼은 그 누구보다 최고인 ‘열혈청년’이었다. 최고의 광고인이라는 꿈을 쫓으며 밑바닥부터 시작한 태백은 오직 열정하나만으로 앞만 보고 달려갔고 결국 세계적인 광고제에서 금상을 거머쥔 것은 물론 진정성이 담겨져 있는 동물원 광고로 지윤(박하선)과 백회장(장용)의 마음을 훔쳐내며 일과 사랑을 모두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태백이 최고의 광고인으로 우뚝 서기까지는 그만큼의 쓰라린 성장통이 있었다. 면접에서는 매번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며 옛 연인인 아리(한채영)에게 배신을 당했지만 초라한 자신의 현실로 붙잡을 수 조차 없었고, 주변의 쓴 소리는 기본이었으며 대기업의 횡포에 눌려 기조차 피지 못했음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태백은 주저앉는 것 대신 ‘까짓것 사정없이 부딪혀 보자’며 일어서는 것을 택했고 맞춰진 틀을 오히려 깨부수고 나아가며 자신을 외면했던 현실을 향해 정면돌파를 외쳤다. 쓰러질지언정 거침없이 뛰어든 이태백의 끊임없는 노력은 지친 청춘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일으켜 세웠고 꿈을 향한 열정만으로 험난한 과정을 뚫고 나아가며 보여준 ‘촌철활인’의 통쾌함은 용기마저 북돋아 주며 진한 힐링을 선사해주었다.

▲현실마저 일깨웠던 이태백의 공익광고, 짙은 여운 남겼다

‘광고천재 이태백’에는 매회 광고가 등장했지만 그 중에서도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공익광고 캠페인은 현실마저 일깨우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허름한 이불이 실감나게 인쇄된 아래 ‘오늘 밤 누군가는 이 신문을 이불로 써야 합니다’의 문구가 적힌 노숙자들을 위한 광고는 안방극장을 촉촉이 적셨고 ‘누군가에게 이 계단은 에베레스트 산입니다’의 장애인을 위한 지하철 계단 광고는 현실마저 일깨우며 진한 감동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대기오염으로 한 해 6만 명이 사망 합니다’는 카피의 굴뚝총 광고는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마저 심어주며 깊은 울림을 주었다.

▲진구, 제대로 진가 발휘했다! 연기파 배우 진구 열연 빛나

안방극장에 힘찬 울림을 선사해 주었던 ‘광고천재 이태백’. 사람냄새 나는 그 따뜻함에는 진구, 박하선, 조현재(애디 강 역), 한채영, 고창석(마진가) 등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스크린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진구의 감성 연기는 안방극장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이태백은 진구라는 배우와 만나 더욱 빛을 발했고 어떤 상황인지 말하지 않아도 그의 눈빛, 작은 떨림으로 설명됐다. 이처럼 진정성을 담은 열연은 연기파 배우 진구의 진가를 다시금 일깨웠고 극의 몰입도 마저 높였다.

그는 “먼저 마지막까지 함께 고생했던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작품을 통해 좋아하게 된 사람들이 많이 생겼는데 특히, 좋은 선배님들이나 후배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무척이나 행복했다. 너무 많은 것을 얻은 것 같아 소중하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광고천재 이태백’은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깨부수고 나가는 이태백을 통해 이 세상 모든 이태백들에게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어 꿈을 향한 열정의 기폭제로 자리매김 했다. 이태백이 선사한 묘한 울림은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숙이 박혀 힘찬 응원가로 남을 것이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래몽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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