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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나우 이즈 굿' 당신의 지금은 행복한가요?

입력 : 2012-11-07 10:01:27 수정 : 2012-11-07 1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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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해… 가장 소중한 건 바로 지금이라는 사실을.”

 시한부 영화가 모두 눈물을 쥐어짜는 신파극일 것이라는 편견은 옛말이다. 영화는 영국 베스트셀러였던 제니 다우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나우 이즈 굿’은 ‘버킷 리스트-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50/50’의 뒤를 잇는 긍정 시한부 영화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4년 전 암 판정을 받은 후, 평범한 10대 소녀의 행복을 누리지 못했던 테사(다코타 패닝)는 과감히 치료를 중단한다. 자신에게 남은 시간 동안 해보고 싶은 모든 일들을 위시리스트로 작성한 테사는 절친 조이(카야 스코델라리오)와 함께 그 리스트를 하나씩 실행해나간다. 가장 첫 번째는 바로 남자친구와의 뜨거운 사랑. 그러던 어느 날, 옆집 훈남 아담(제레미 어바인)을 만나게 되고 짜릿한 첫사랑에 눈을 뜨기 시작한다.

 전 세계인들의 국민 여동생으로 그 성장기를 관객과 함께 한 다코타 패닝이 어느덧 19살의 숙녀가 되어 돌아왔다. 다코타 패닝은 영화 ‘나우 이즈 굿’에서 소녀에서 여인이 되어가는 사랑의 순간을 경험하는 테사 역을 맡았다. ‘나우 이즈 굿’은 그의 첫 멜로 연기이기도 하다.
 
‘아역 신동’으로 불리던 다코타 패닝은 이번 영화를 통해 성인 연기자로서의 역량을 시험대에 올렸다. 그리고 그 결과는 꽤 훌륭하다. 로버트 드 니로, 숀 펜, 톰 크루즈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는 십여년간 축적된 내공을 이번 영화에 쏟아냈다. 암 선고를 받은 주인공의 분노, 후회, 그리고 삶에 대한 긍정을 오롯이 표현해낸 것. 

또한 다코타 패닝은 아담이 길거리를 걷는 딱 한 장면을 제외하고 모든 장면에 출연한다. 그만큼 ‘나우 이즈 굿’은 다코타 패닝에 의한, 다코타 패닝을 위한 영화다. 그래서 관객에 따라 루즈함을 느낄 위험도 있다. 하지만 관객들은 주인공 테사가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나우 이즈 굿(Now is Good)’의 제목이 품은 뜻을 느끼게 될것으로 보인다. 11월8일 개봉.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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