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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투맨’쇼… 숙명·추격자 등 남자투톱 전성시대

입력 : 2008-03-19 10:25:14 수정 : 2008-03-19 10: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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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범인과 추격자 흥미진진 [스포츠월드] ‘두 남자 열풍으로 이어지는 영화계?’

2008년 상반기 한국영화계는 ‘두 남자의 대결’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더 게임’, ‘추격자’, ‘마이 뉴 파트너’, ‘숙명’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등 상반기에만 남성 연기자 두 사람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 이 영화들은 각기 노인과 청년, 살인범과 추격자, 아버지와 아들, 친구 사이, 형사와 범죄자 등의 설정에 맞춰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월31일 개봉된 신하균, 변희봉 주연의 ‘더 게임’은 신체 강탈이라는 이색 소재를 다뤘다. 젊은 육체와 30억원을 건 위험한 도박을 통해 노인과 청년의 위치에서 서로 입장이 바뀐 두 사람이 숨막히는 대결을 펼친다. 독특한 소재와 기발한 발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꼽히는 ‘추격자’ 역시 두 남자의 맹렬한 대결을 그린 작품. 연쇄살인범 하정우와 그를 쫓는 전직 형사인 출장 안마소 소장인 김윤석이 출연해 긴박하면서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스릴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실제 연쇄살인마 유영철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지난해 ‘극락도살인사건’ 이후 올해 한국영화계에 다시 한번 미스터리 스릴러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6일 개봉된 ‘마이 뉴 파트너’ 역시 안성기, 조한선을 전면에 내세웠다. 두 사람은 직업은 똑같이 경찰이지만 부자관계로 등장한다. 코믹한 설정과 유쾌한 액션 속에서도 결국 부자간의 화해를 이끄는 영화의 순수함이 관객들에게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두 남자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작품이 또 하나 있다. ‘숙명’이다. 대표적인 한류스타에 꽃미남 배우인 권상우와 송승헌이 주연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된 이 작품은 친구들간의 우정과 배신을 그린 느와르물. 어제의 친구들이 적이 돼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눈다. 두 배우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와 권상우의 놀라운 변신이 돋보이는 악역 연기, 그리고 제대 후 첫 작품인 송승헌의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이 기대를 모은다.

또 탄탄한 스토리 라인 역시 관객들의 흥미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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