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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VS 예능인' 기로에 선 손호준, 스스로 증명해야 할 때

입력 : 2015-07-30 08:11:29 수정 : 2015-07-30 22: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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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예능대세’ 손호준이 본업으로 돌아왔다. 드라마 출연을 알리며 배우로서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까지 밝혔다.

손호준은 지난 2013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극중 꽃미남 비주얼과 걸쭉한 사투리 연기로 사랑 받았으나, 이후 출연한 여러 작품에서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최근 개봉한 코믹영화 ‘쓰리 썸머 나잇’ 또한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으로 손호준의 대표작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예능에선 달랐다. ‘응답하라 1994’ 출연배우들과 함께한 ‘꽃보다 청춘’을 시작으로, tvN을 주 무대로 누비며 예능대세로 떠올랐다. 특히 ‘삼시세끼-어촌편’에서 배우 차승원, 유해진과 의외의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고, 이후 tvN ‘집밥 백선생’, SBS ‘정글의 법칙’ 시리즈와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까지 종횡무진 예능판을 누볐다.

이렇듯 예능 흥행은 이어가면서도 배우로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그도 고민이 깊을 것이다. 이에 손호준은 지난 29일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 제작발표회를 통해 속내를 드러냈다. 손호준은 극중 한 번 찍은 범인은 꼭 잡고야 마는 열혈 강력계 형사 이세원 역을 맡았다.

이날 손호준은 “(드라마 출연이)부담이 되기보다는 기대가 된다”고 말문을 열며 “혼자 ‘배우다’ 한다고 해서 배우가 되는 게 아니다. 보는 분들이 나를 배우로 봐주셔야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작품이 배우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되게끔 하고 싶다. 배우로서의 본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이런 의지를 증명하듯 승승장구하는 시청률로 인기를 증명하고 있는 ‘집밥 백선생’에서의 하차 또한 결정했다. 스케줄 조정 문제도 있겠지만, 주연이 아님에도 맡은 바 연기에 최선을 다 할 뜻을 밝힌 것이다. 손호준 본인이 언급했듯, 시청자가 그를 배우로 인식할 수 있게 스스로 배우임을 증명해내야 할 때다. ‘미세스 캅’을 통해 눈도장을 확실히 찍는 연기를 펼치길 기대해본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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