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 착륙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뒤집혀 기체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공항 측은 엑스(X·전 트위터)를 통해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발한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현지 시간 오후 3시30분 사고가 발생했으며 승객 76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3명은 중태에 빠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 구급대는 아동 1명을 토론토의 한 병원으로 성인 중상자 2명을 토론토의 또 다른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고 전했다.
델타항공은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보고된 바에 다르면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상 상태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캐나다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당시 공항에는 강한 눈보라와 함께 시속 51㎞(32mph)의 바람이 불었으며, 돌풍은 최대 시속 65㎞(40mph)에 달했다. 기온은 약 영하 8.6도(16.5°F)였다.
한편 지난 한 달 동안 북미에서는 이번 사고를 포함해 네 번이나 항공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 조사는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TSB)가 주도하며 이후 업데이트 사항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도 캐나다 측 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조사팀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황지혜 온라인 기자 jhhw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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