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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中 역시 강했다…탁구 여자 단체, ‘0-3’ 결승 진출 좌절

입력 : 2024-08-08 23:34:55 수정 : 2024-08-09 09: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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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준결승 1경기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중국 천멍-왕만위 조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 최강의 벽은 높았다. 

 

신유빈(대한항공), 이은혜(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구성된 대한민국 여자 탁구 대표팀(세계랭킹 3위)은 8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을 만나 매치 스코어 0-3(1-3, 0-3, 0-3)으로 완패했다.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준결승을 치렀다. 런던 대회에서는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딴 동메달이 탁구 여자 단체전의 마지막 올림픽 메달이다. 

 

중국 여자팀은 5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천멍과 은메달을 따낸 쑨잉사, 세계 랭킹 3위 왕만위가 단체전에 모두 나섰다. 이번에도 숨 쉴 틈을 주지 않는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랭킹 7위 신유빈과 15위 전지희, 44위 이은혜가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12년 만에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상승세로 이변의 한판 승부를 준비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1경기 복식 첫 주자는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왔던 신유빈, 전지희. 천멍과 왕만위를 상대로 초반 리드하며 선전했다. 그러나 연이어 범실이 나오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점수 차는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신유빈과 전지희는 1게임을 4-11로 내줬다. 2게임이 시작되자 신유빈과 전지희는 연이어 강력한 스매시를 날리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긴장이 아직 풀리지 않았는지 공이 엇나가는 등 2-3으로 역전을 금방 허용했다. 중국 선수들의 노련함에 점수는 계속 벌어졌고 2게임도 결국 5-11로 중국이 가져갔다.

 

3게임에선 신유빈과 전지희의 스매시 공격이 연이어 성공했고 중국의 범실이 나오면서 5-0으로 앞섰다. 그러나 중국의 추격은 무서웠다. 한 점씩 차근차근 따라온 중국은 어느덧 9-9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엣지에 이어 신유빈의 스매시가 적중하면서 마침내 한국이 3게임을 가져왔다. 4게임에선 중국이 다시 경기를 주도했다. 천멍과 왕만위가 백핸드 드라이브 등 공격적으로 게임을 이끌어 나갔다. 그러나 신유빈, 전지희 또한 집중력을 높이며 빠르게 추격했다. 결국 9-9 동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신유빈과 전지희 공이 잇따라 빗나가며 결국 그대로 4게임을 내줬고 중국이 매치 스코어 1-0으로 앞서갔다. 

 

8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준결승 1경기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중국 천멍-왕만위 조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뉴시스]

 

2경기는 이은혜와 쑨잉사의 단식 대결. 1게임은 4-4까지 동점을 이루며 팽팽하게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쑨잉사의 반격은 매서웠고 결국 5-11로 1게임을 내줬다. 2게임에선 이은혜가 흔들렸다. 쑨잉샤의 강력한 포핸드 톱스핀에 이은혜는 속수무책이었고 결국 1-11로 2게임이 끝났다. 3게임도 흐름은 마찬가지였고 결국 3-11로 내주고 말았다. 

 

3경기에선 전지희가 왕만위와 맞붙었다. 왕만위 또한 쉽지 않은 상대였다. 1게임을 3-11로 힘없이 내준 전지희는 2게임 반전을 노렸다. 6-6까지 두 선수는 한 점씩 주고받으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범실이 잇따라 나오면서 전지희는 리드를 내줬고 2게임 또한 결국 7-11로 내주고 말았다. 3게임에선 왕만위가 초반부터 치고 나가며 1-10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전지희는 포기하지 않고 3-10까지 쫓아갔지만 결국 3게임을 그대로 내주며 결승 진출 실패의 쓴맛을 맛봐야 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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