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남희석이 KBS1 ‘전국노래자랑’ 후임 MC 자리를 꿰찼다.
4일 KBS는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확정 발표했다. 새 진행자 남희석의 첫 방송은 31일이다.
김신영은 2022년 10월 MC 송해 후임으로 발탁돼 1년 5개월 동안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아왔다. 당시 첫 회 시청률 9.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김신영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고,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신영은 2년 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신영의 마지막 녹화는 9일 인천이다.
씨제스 스튜디오는 하차 사유를 두고 스포츠월드에 “다른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입장은 없다”고 당부하며 말을 아꼈다. KBS 측도 “전달한 입장 외엔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전국노래자랑은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1950년대 라디오 노래자랑을 거쳐 1980년 11월9일 정규 편성했다. 초대 MC 이한필을 시작으로 MC 이상용·아나운서 고광수·최선규 등이 거쳐갔다. 송해는 1988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34년간 진행, 세계 최고령 MC로 영국 기네스에 등재됐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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