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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지원했어도…한동희의 야구는 계속된다

입력 : 2024-02-12 13:44:25 수정 : 2024-02-12 13: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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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어디서든 야구는 계속되니까요.”

 

내야수 한동희는 이번 겨울을 알차게 보내는 중이다.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선배’ 이대호와 함께 미국에 다녀왔다. LA의 위치한 강정호 타격 교습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7일 정도 머물며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다. 한동희는 “비시즌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정말 많이 했다. 매일 2시간씩 일주일 내내 쉬지 않고 했던 것 같다”면서 “(강)정호 선배님과 이야기하면서 기술적인 부분뿐 아니라 정신적인 것들에 대해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시간이 많지 않다. 국군체육부대(상무) 2차 모집에 지원했다. 서류전형에 합격한 상태. 체력측정까지 통과하면 6월 입대한다. 팀의 주축 선수가 시즌 도중 입대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병역 플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동희는 지난해까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승선을 노렸다.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발탁되지 못했다. 더 이상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 상무 입대를 추진했다. 한동희는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올 시즌 롯데는 도약을 꿈꾼다. 새 사령탑 김태형 감독 체제 아래 저마다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한동희 역시 마음을 굳게 먹었다. 입단 때부터 차세대 거포로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특히 지난 시즌 108경기서 타율 0.223 5홈런 등에 그쳤다. 김 감독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섰다. 한동희는 “감독님께서 ‘어차피 더 떨어질 때도 없으니 편하게 하라’고 하시더라. 와 닿더라”고 밝혔다.

 

한동희의 야구는 계속된다. “제일 좋아하는 것도, 제일 잘하고 싶은 것도, 앞으로 계속해야 하는 것도 야구”라면서 “상무에 입대해도 야구는 이어져야 한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목표치가 있다면 2022년 4월 성적이다. 당시 한동희는 24경기서 타율 0.427에 7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데뷔 첫 월간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한동희는 “6월까지 최대한 팀에 승리를 안기고 가면 좋을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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