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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기 위한 정부의 GTX 청사진이 구체화 되고 있다.

 

 GTX란 ‘Great Train eXpress’의 약자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의미한다. 2007년 김문수 당시 경기도지사가 처음 제안한 사업으로, 정부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16~2025년)에 GTX 개발을 포함시켜 급물살을 탔다.

 

 GTX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의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항목에 포함됐다. 수도권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광역급행철도망(통근시간 30분 이내)을 민자로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외곽의 주요 개발지역과 서울 간 생활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존 철도망 등과 연계한 광역철도 확충 계획이다.

 

 GTX는 수도권 전역을 1시간 이내에 연결할 수 있는 철도로 지하 40m 이하까지 깊이 파고 들어가 직선화된 노선을 만들어 운행한다. 일반 지하철보다 약 3배 빨리 달리는 열차다. 오는 3월 개통이 예정된 GTX-A노선은 이른바 ‘대심도철도’에 해당한다. ‘대심도’는 지하 40m가 넘는 깊이에 철도나 도로 등을 건설하는 터널공법(TBM)으로 GTX-A는 지하 40m∼50m 터널 83.1㎞ 구간에 최고 시속 180㎞(평균 시속 100㎞)로 달리는 급행철도다.

 

 업계에서는 GTX가 대심도에 건설되고, 최고 속도도 180㎞에 이르는 준고속철도급의 철도인 만큼 기존 지하철보다는 높은 요금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GTX-A 노선은 민자 구간(파주~삼성, 46㎞)과 재정 구간(삼성~동탄, 39.5㎞)으로 나뉘어 비교적 긴 민자 구간으로 인해 요금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GTX-A노선은 오는 3월 GTX 최초로 수서~동탄 구간을 개통한 뒤 연내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을 개통하고, 2028년에는 전 구간을 완전 개통할 예정이다. 개통이 당장 3월로 다가왔지만 아직 요금은 확정되지 않았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서∼동탄 구간의 요금의 관한 질문에 “4000원대 중반으로 조정을 하고 있다. 시간과 비용을 따지면 크게 비싼 요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3000원으로 책정되어 있는 광역버스와 비교해 그동안 의견 수렴을 거쳐 조정 중이다.

 GTX-B는 인천 송도~남양주 마석에 더해 춘천까지 이어진다. GTX-C는 상단으로 덕정에서 동두천까지, 하단으로는 수원에서 화성, 오산, 평택, 천안을 지나 충남 아산까지 연장한다. D노선은 대장을 분기점으로 김포와 인천공항으로 갈라지는 왼쪽 Y와 삼성을 분기점으로 팔당과 원주로 갈라지는 오른쪽 Y가 이어진 ‘더블 Y자’ 형태로 추진된다.

 

 E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강북, 구리를 거쳐 남양주 덕소까지 횡단한다. F는 수도권 외곽을 순환한다. 하남 교산, 덕소, 남양주 왕숙2, 의정부, 고양 대곡, 부천종합운동장, 수원 등을 지난다.

 

 GTX-B노선은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30년까지 연장 구간을 포함해 전 구간을 개통한다는 목표다. C 노선은 25일 착공식을 치렀고 2028년 개통을 예고했다. 2기 GTX(D·E·F) 노선의 1단계 사업 개통 시기는 2035년으로 계획되어 있다. 다만 D·E·F 노선의 경우 구간 별로 사업성의 편차가 커 민간 의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수도권을 남북과 동서로 가로지르는 6개 GTX 노선이 구축될 경우, 하루 평균 183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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