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모발 정밀 감정 결과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과수 측에서는 최근 지드래곤의 모발을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통보했다. 다만 해당 보도에 따르면, 손발톱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앞서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이자 이를 전면 부인하며 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했다. 그는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정밀 검사에 임했다. 하지만 이후 지드래곤이 머리카락을 제외한 다른 체모를 대부분 없앤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으며 증거인멸을 시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지드래곤의 자문변호사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온몸을 제모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실체적 진실을 신속히 밝혀 의혹을 조속히 해소하는 것이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자진출석해서 소변과 모발 뿐만 아니라 손톱·발톱까지 임의제출하는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말했다.
음성 판정을 받은 당일 지드래곤은 자신의 SNS에 “사필귀정”이라는 고사성어가 담긴 이미지 한 장을 게시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모든 일은 결국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 처음에는 옳고 그름을 가리지 못하여 올바르지 못한 일이 일시적으로 통용되거나 득세할 수 는 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모든 일은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라는 의미도 적혀 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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