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싸웠지만….’
한국 남자 테니스의 중심 정현(26)-권순우(25·당진시청) 조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총상금 123만7570달러) 복식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 2번 시드인 니콜라스 바리엔토스(콜롬비아)-미겔 앙헬 레예스(남아공) 조에 0-2로 패했다. 경기는 1시간 13분 만에 끝났다.
정현-권순우 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복식조를 구성했다. 2016년 중국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호흡을 맞출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음에도 16강과 8강을 잇따라 통과하며 4강까지 올랐다. 그러나 우승 후보 가운데 한 팀인 바리엔토스-바렐라 조를 넘지 못했다. 퍼스트 서브 성공률에서(65%-76%) 차이가 컸다. 더블폴트도 4개나 기록하는 등 서브에서 크게 밀렸다.
정현은 2020년 9월 프랑스오픈 이후 허리 부상으로 약 2년간 재활에 매달렸다. 이번 대회 복식으로 복귀전을 치른 정현은 오는 10일 개막하는 ATP 휠라 서울오픈 챌린저(총상금 13만2800달러)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대회에선 단식 경기도 출전할 계획이다. 권순우는 일본으로 이동해 오는 3일 개막하는 ATP 투어 일본오픈(총상금 195만3285달러)에 출전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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