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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마저 하드캐리…‘유미의 세포들’, 시즌2를 기대해 [이슈]

입력 : 2021-10-31 12:31:41 수정 : 2021-10-31 12: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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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이 만찢(만화를 찢고 나온)남녀와 세포들의 열연에 힘입어 유의미한 마무리를 지었다.

 

 ‘유미의 세포들’은 원작은 2015년 연재를 시작해 누적 조회 수 32억 뷰를 달성한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30일 공개된 시즌1 최종회에서는 유미와 구웅이 안타까운 이별을 맞았고, 시즌2를 기약하며 여운남는 엔딩을 그렸다. 

 ‘유미의 세포들’은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현실감 넘치는 연애,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일상의 소소한 순간을 작품에 옮겨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시즌1 최종회에서 ‘웅이가 내 인생의 남자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다’던 유미의 고백에 게시판 세포는 ‘남자 주인공은 따로 없어. 이곳의 주인공은 한 명이거든’이라고 조언했다. 오로지 주인공 김유미에 의한, 김유미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 구웅이 있어야 해피엔딩이 완성된다고 믿었던 유미에게 어떤 순간에도 소중한 건 자기 자신이라는 걸 알려줬다. 눈물범벅의 이별 속에서도 또 한 뼘 성장한 유미의 첫 번째 시즌이었다. 

 

 ‘인간 김유미’로 변신한 김고은을 비롯해 구웅 역의 안보현, 우기 역의 최민호, 서새이 역의 박지현, 바비 역의 박진영, 루비 역의 이유비 등 모든 인물의 싱크로율이 웹툰 실사화에 최적화 됐다. 원작 팬을 만족시킬 만한 캐스팅, 그를 뒷받침하는 캐릭터들의 향연이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유미의 세포들’의 또 다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세포’였다.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유미와 유미의 세포들 이야기를 다뤘고, 세포 역시 극을 구성하는 가장 주요한 요소였다. ‘유미의 세포들’은 국내 드라마 최초로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해 유미의 머릿속 ‘세포 마을’을 구현했다. 그리고 초특급 성우진이 다채로운 세포의 특징을 담아냈다. 

 

 자신도 갈피를 못 잡는 순간순간의 고민을 세포 마을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 마음을 대변해주는 세포들의 활약은 때때로 위로가 되고 또 가끔은 통쾌함을 안기며 극의 재미를 이끌었다. 사랑 세포, 이성과 감성 세포, 불안 세포 등 세포들의 ‘하드 캐리’는 매회 ‘유미의 세포들’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흔쾌히 출연에 응한 유명 성우들의 목소리 열연은 유미의 감정들을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달해줬다. 

 

 연출을 맡은 이상엽 감독은 “일단 세포들은 무조건 귀여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3D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하는 것이 가장 사랑스러울 것 같았다”고 밝힌 바 있다. 출출 세포, 집안일 세포, 패션 세포 등의 귀여운 다툼은 누구라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요소였다. 자신의 프라임 세포(가장 강력한 세포)는 무엇일지 고민하며 시청하게 만들었다. 

 

 시즌1 시작에 앞서 이상엽 감독은 “원작 자체가 워낙 방대한 분량이라 하나의 시즌에 다 담을 수 없다”며 시즌2의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1을 마무리한 ‘유미의 세포들’은 현재 시즌2를 촬영 중이다. 세 번째 연애를 끝내고, 새로운 팀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유미와 세포들이 새 시즌에서 또 어떤 변화와 성장을 이루게 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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