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태신인팩의 서명현 대표를 계부로 둔 황하나(33)가 집행유예 중 또다시 마약 혐의로 입건됐다.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28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하나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황씨가 투여한 약물과 황씨 소환 여부, 영장 신청 여부 등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SNS 등을 통해 황하나가 남자친구와 마약을 했고,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자해 소동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그의 남자친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26일엔 황씨가 집행유예 기간에도 마약을 했다는 청와대 청원도 올라왔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재벌가 외손녀, 집행유예 기간에도 꾸준히 재범을 저지르는 마약 사범 황씨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황씨는 현재까지 꾸준히 재범을 저지르고 있다”며 “20일에는 제3자 신고로 수서경찰서로 끌려가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그 이후 황씨의 가족들은 황씨의 도주를 도와 황씨를 숨겨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하나는 2015~2019년 지인과 함께 자신의 주거지인 서울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4월에 기소됐다.
지난해 4월엔 황씨가 마약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기도 했다. MBC가 공개한 영상 속 황하나는 “몽롱하네 몽롱해. 두꺼비 VIP”라고 말하는 모습이다.

또 황하나는 지인에게 “우리 삼촌이랑 우리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개베프야. 나 지금 남대문경찰서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랑 만나고 오는 길이야”라고 하는 육성 파일도 공개됐다. 당시 경찰청장 강신명은 “황씨가 누군지 모른다”라고 반박했다.
황씨는 지난해 7월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검찰은 징역 2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황하나가 동종 전과가 없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황하나는 최근까지 운영하던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한 상태다.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제공, MBC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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