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월드=정은희 온라인 뉴스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의 영예를 얻은 가운데 그의 아들 봉효민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뜨겁다.
제니 한은 미국 드라마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로 사랑을 받으며 드라마 속에 들어있는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는 와중 봉 감독과 관련한 특별한 사연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제니 한은 “작년 여름 내한해 여러 일정을 친절하게 조율해주던 스태프와 차 안에서 많은 대화를 했다“며 “특히, ‘기생충’에 푹 빠져있던 나는 혼자 봉준호가 얼마나 대단한 감독인지, ‘옥자’는 또 얼마나 잘 만든 영화인지 혼자 30분 이상을 떠들었다”고 전했다.
이후 “그 스태프가 ‘봉준호 감독이라는 사람이 미국에서 그렇게 유명하니?’라고 묻자 나는 장난해? 미국에서 제일 유명한 한국 감독이야”라고 답했다. 제니 한은 “‘너희 아버지 뭐하시니?’라는 질문을 했는데, 영화감독이라고 답을 하길래 혹시 어떤 작품을 하셨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살인의 추억’, ‘마더’를 찍으셨다고 했다. 나는 너무 놀라서 그에게 ‘배신자’라고 소리 질렀어요”라며 “그 스태프는 다름 아닌 봉준호 감독의 아들 봉효민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봉 감독의 아들 봉효민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2017년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 YG케이플러스의 웹무비 프로젝트 에피소드 중 하나로 ‘결혼식’을 연출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봉 감독이 연출한 ‘옥자’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져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봉 감독의 아들이라는 데에서 오는 불가피한 후광이나 오해를 피하기 위해 성을 제외한 ‘효민’으로 활동 중이다.
사진=제니 한, 박재범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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