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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 적응한 kt 톱타자…“이사는 그만!”

입력 : 2014-12-18 11:41:59 수정 : 2014-12-18 11: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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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권기범 기자〕시간이 흘렀고, 이제는 목표까지 세웠다. 이대형(31·kt)은 어느새 다부진 모습으로 신생팀의 첨병역할을 자처했다.

이대형은 18일 오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 D-100 신규선수 영입 기자회견에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kt 유니폼과 모자를 입은 이대형은 아직은 낯선 모습.

이 자리서 이대형은 “작년에는 좋은 타율과 많은 안타를 쳤다. 올해는 그 기록을 뛰어넘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며 “도루 역시 항상 주자로 나가면 뛰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성공률을 높이겠다”고 각오를 밝혀 옆 자리에 앉은 조범현 감독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대형은 kt행은 사실 KIA팬에겐 충격이었다. kt는 각 구단 보호선수 20명 외 1명씩 10억씩 주고 데려오는 특별지명을 11월말 실시했고, KIA로부터 이대형을 데려왔다. 그런데 이대형은 FA 계약으로 지난 시즌 LG에서 KIA로 이적한 선수로, 올해 3할 타율을 올리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kt는 보호선수 명단에 이대형이 없자 오히려 부상이 아니냐고 고민을 했을 정도다.

지난 4일 특별지명 후 조범현 감독에 상견례를 하러 왔을 때만 해도 이대형은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광주 고향집에 돌아와 안정적인 생활을 한 지 1년 만에 다시 낯선 수원으로 가게됐으니 씁쓸한 표정도 지우지 못했다. 그리곤 이대형은 “난 어떤 성적을 올릴 지 계획을 세워놓는 스타일은 아니다”고 목표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시간이 흘렀고 이날 이대형은 kt맨이 된 것을 확실히 받아들인 모습이었다. 이대형은 “김기태 감독님과 아무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하더니 “그래도 이젠 다시 팀을 옮기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재치있는 농담도 던져 웃음을 이끌었다.

올해 이대형은 KIA 유니폼을 입고 126경기 출전해 타율 3할2푼3리(461타수 149안타) 40타점 22도루를 기록했다. 실제로 이대형이 더 발전한다면 kt는 ‘복덩이’를 건진 셈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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