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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날' 이상우·박세영, 볼 꼬집기로 닭살 애정

입력 : 2014-08-23 21:20:00 수정 : 2014-08-23 2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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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날’ 이상우와 박세영이 ‘볼 꼬집기’ 애정행각을 벌인다.

이상우는 오는 23일 방송될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 35회에서 박세영의 양쪽 볼을 꼬집어 당기며 스킨십 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극중 서재우(이상우)가 자꾸만 결혼을 서두르는 정다정(박세영)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는 장면. 재우의 다그침에 다정은 할머니 이순옥(나문희)의 파킨슨병 때문이라는 사실을 차마 꺼내지 못하고 말을 돌리며 재우를 피했다. 다정의 표정에서 뭔가 감지한 재우는 다정의 볼을 꼬집어 잡고는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던 것.

무엇보다 이상우는 박세영에게 ‘볼 꼬집기’를 시도하는 내내 사랑스러움이 가득 담긴 눈망울을 하고 있어 여심을 뒤흔들어놓을 예정이다. 지난 34회 분에서 극중 재우는 다정에게 잊을 수 없는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건넸던 상황. 닭살 애정 ‘볼 꼬집기’로 달달함을 더욱 극대화 시킨 ‘우정 커플’의 러브 스토리는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상우와 박세영의 ‘볼 꼬집기’ 장면은 최근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한 떡집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이 장면은 극중 두 사람이 장난스런 대화를 나누던 도중 이뤄지는 부분이었던 만큼 볼을 잡는 타이밍과 리액션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이어갔다. 서 있는 위치가 어디가 좋을지, 대사를 하는 중간에 어디서 시작해야 될 지 등 세밀한 부분까지 조율하며 대화를 나눴던 터. 분량에 상관없이 한 씬 한 씬마다 의견을 맞춰보는 두 사람의 열정에 제작진 또한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두 사람은 소품으로 인해 터져버린 ‘현실 웃음’ 때문에 촬영에 애를 먹는 해프닝을 겪었다. 볼을 꼬집혔던 박세영이 이상우를 밀치며 떡집에서 나가는 장면 촬영에서 이상우가 바로 옆에 있던 커다란 나무 탁자를 손으로 짚어 탁자가 휘청거렸던 상태. 이에 이상우와 박세영이 갑작스레 웃음을 터트렸지만 스태프들은 NG인줄 몰라 했다. 하지만 연기처럼 자연스럽게 웃음을 지었던 두 사람 때문에 ‘OK’컷이 떨어진 이후 제작진들은 한바탕 박장대소했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이상우와 박세영은 4개월간 동고동락하며 최상의 호흡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두 사람은 길이가 다소 짧은 장면이라도 진지하게 연구하고 의논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과연 이상우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인 박세영, 두 사람의 결혼이 이뤄지게 될 지 결과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기분 좋은 날’ 34회 방송분에서는 황우슬혜가 김미숙과 박세영, 고우리 등 가족들에게 피임사실이 들통 나는 장면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다애는 피임약을 복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엄마 한송정(김미숙)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던 상황. 하지만 다애는 “은찬이 하나면 돼. 결혼 전부터 결심 한 거야”라고 털어놔 송정을 속상하게 만들었다. 다애의 피임 사실을 알게 된 현빈(정만식)의 반응은 어떨 지, 다애와 현빈의 ‘늦깍이 사랑’이 갈등 없이 평화롭게 이어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로고스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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