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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이토 저격 시각은 '9시30분'…1909년 10월 26일

입력 : 2014-01-19 17:01:23 수정 : 2014-01-19 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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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제공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중국 하얼빈역에 19일 안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기념관이 개관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하얼빈역에 중국 하얼빈시와 하얼빈시 철도국이 건립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식을 갖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념관 공사는 그동안 철저히 비밀에 붙여진 채 진행됐으며, 이날 개관식에는 헤이룽장성 부성장을 비롯한 중국측 인사들만 참석했다.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의거 현장 바로 앞에 있던 귀빈실 일부를 개조, 200여㎡ 크기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기념관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1909년 저격한 역사 내 플랫폼 바로 옆에 있는 귀빈용 대합실 일부를 개조해 만들어졌다.

기념관 입구는 하얼빈역의 옛 입구 모습을 축소한 모습으로 꾸며졌다. 특히 입구 외부 벽면에는 안 의사가 이토를 저격한 시간에 맞춘 ‘오전 9시30분’에 고정된 대형 벽시계가 걸렸다. 안 의사의 저격을 영원토록 기억하자는 의미로 보인다.

기념관 안에 들어서면 안 의사의 생애와 사상을 다양한 각도로 조명한 각종 사진과 사료가 전시돼 있다. 중국어는 물론 한국어로 주요 전시물의 설명이 병행됐다.

또 기념관 안에서 관람객들이 통유리창 너머로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장소를 잘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무슨 뜻인지 모를 삼각형 모양의 타일만이 플랫폼 바닥에 깔렸던 저격 현장도 눈에 띄게 변했다.

중국은 이번에 안 의사 기념관을 새로 설치하면서 저격 현장 위에 ‘안 의사 이토 히로부미 격살 사건 발생지. 1909년 10월 26일”라는 설명 문구를 내걸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저격은 플랫폼에서 했는데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표지석을세우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며 “대신 잘 보이는 곳에 기념관을 설치하고 (바닥)  표지 위에 ’격살’ 설명을 달아 놓고 조명까지 설치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뉴스팀



ym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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