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필리핀 등 서비스

엠게임 ‘열혈강호2’(사진)가 나라 밖으로 외연을 넓힌다. 해외에서 무공의 명제를 설파한다는 포부다.
엠게임은 최근 동남아 지역 대표 게임 기업 큐비넷(Cubinet)과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열혈강호2’는 향후 3년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 영어 및 중국어로 서비스된다. 엠게임은 개발 지원을 맡는다.
큐비넷은 말레이시아 최초의 온라인 게임 기업이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완미세계’와 ‘무림외전’, ‘주선 온라인’ 등을 유통하고 있다. 큐비넷은 엠게임과 협업을 통해 현지에서 올 하반기 중 공개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열혈강호2’는 올해 초 국내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3등신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전작과는 달리, 실사풍으로 게임 성격을 180도 바꿔 제작됐다. ‘격투액션’이라는 슬로건에 어울리는 타격감과 화려한 무공 연계기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열혈강호2’는 “연이은 수출 계약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성과가 기대된다”며 “현재 중국과 대만 등에서 유력 유통사와 협상이 진행중에 있어 추후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작 ‘열혈강호’는 지난 2004년 11월 공개서비스 개시 이후 전 세계 1억명의 회원을 거느리면서, 게임 한류의 첨병으로 자리잡았다. 2005년 중국과 대만 시장에 진출했다. 이듬해 중국에서 ‘10대 인기 게임’에 선정됐고, 일본과 태국에 발을 내디뎠다. 특히 태국 파트너사인 아시아소프트는 전작의 흥행을 기초로, 2009년 ‘열혈강호2’의 판권을 미리 확보하기도 했다. ‘열혈강호’는 2008년 인도네시아로 수출됐고, 2010년 미국, 2012년 베트남에 상륙했다. 유럽에서는 영국 게임 업체 게임스-마스터즈닷컴을 거쳐 31개국에 동시 서비스될 예정이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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