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스포츠

검색

강등권 탈출 ‘파랑새’ 지동원, 남은 3경기에 사활건다

입력 : 2013-04-28 16:08:17 수정 : 2013-04-28 16:08:1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지동원(22)이 강등권 탈출의 ‘파랑새’를 자처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이 무서운 기세로 날아오르고 있다. 지동원은 28일(한국시간) 임풀스 아레나에서 슈투트가르타와의 3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0분 환상적인 발리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려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지동원은 최근 3경기에서 3골을 작렬시키는 등 맹활약으로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지동원은 지난 1월 벤치 신세에 머물러 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를 떠나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했다. 이후 공격 2선에서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은 지동원은 자신의 능력을 알아봐 준 구단에 보답이라도 하듯 14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이 골을 기록한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주득점원인 샤샤 묄더스가 지난 2월23일 호펜하임전 이후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중요 순간마다 골을 터트리며 공격에 숨통을 틔웠다. 지동원은 여세를 몰아 아우크스부르크의 강등권 탈출을 위해 선봉에 나선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승리로 승점 30을 추가했지만 여전히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하는 16위에 머물러 있다. 다만 잔류 마지노선인 15위 뒤셀도로프에 승점은 같으나 골득실(-3)에서 밀려 있고, 14위 브레멘(승점 32)과도 승점 차가 ‘2’에 불과하다. 남은 리그 3경기 일정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5일 프라이부르크(5위)전을 시작으로 11일 바이에른 뮌헨(1위), 18일 그로이터 퓌르트(18위)와 차례로 맞붙는다. 비교적 험난한 길이 예상되기 때문에 지동원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하다. 또한 ‘지-구 특공대’ 듀오 구자철이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세에 있어 오는 5일 동시 출격할 가능성이 커져 지동원의 발끝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보경(23·카디프시티)과 이청용(24·볼턴)의 맞대결은 1-1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풀타임 활약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