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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결국 손흥민 떠나보내나

입력 : 2013-04-09 16:41:50 수정 : 2013-04-09 16: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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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21)이 결국 정든 함부르크를 떠나게 될까.

손흥민의 소속팀 함부르크가 이상하다. 함부르크는 지난 7일 독일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지난달 16일 아우크스부르크전(0-1패) 이후 3연패다. 특히 지난달 31일에는 바이에른 뮌헨에 2-9 대패를 당했다.

순위도 곤두박질쳤다. 연패전까지만 해도 함부르크(승점 38점)는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성적이었다. 하지만 3경기에서 단 1점도 더하지 못하며 11위까지 떨어졌다. 물론 UEFA 유로파리그에 나설 수 있는 6위 프랑크푸르트(42점)와는 4점 차로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

문제는 팀 분위기다. 뮌헨전 대패를 추스르지 못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팀이 너무 어리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막시밀리안 바이스터(22), 톨가이 아슬란(23) 등 팀 주축 선수들이 20대 초중반이다. 물론 경험이 많은 라파엘 반 더 바르트(30) 등이 있지만, 빌트에 따르면 반 더 바르트는 팀 내 리더 역할을 꺼리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상승세를 타면 무섭게 치고 나갈 수 있지만 반대로 기가 꺾이며 회복하는 게 쉽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2월9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 8,9호골을 몰아친 뒤 득점 소식이 없다. 프라이부르크전에서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몇 차례 위협적인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시즌 막판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함부르크는 이대로 중위권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손흥민을 붙잡을 큰 명분이 사라진다. 특히 계약 연장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당장 다음 시즌 손흥민은 새로운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 함부르크도 적절한 이적료를 제안받는다면 제의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빌트는 “가난한 함부르크는 이번 시즌 후 적어도 손흥민은 이적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광열 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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