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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풍경소리] 결혼 늦어질까 초조해 하는 40대 퀸카

입력 : 2012-06-06 18:08:33 수정 : 2012-06-06 18: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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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이다. 얼굴이며 키며 외모가 출중한 아가씨가 들어서는데 지적인 느낌까지 드는 말 그대로 재색을 겸비한 경우였다. 그러나 한 편 뚜렷하게 외로울 고(孤)자가 그림자처럼 어깨부분에 드리워져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사주를 내어 놓는데 양인살(羊刃殺)이 일지에 있는데 월주는 괴강(魁?)이요, 년간에 있는 관성은 형을 받고 있었다. 다만 태어난 시(時)에 반안(盤鞍, 말에 올라탄 것처럼 편안하고 좋은 운)이 들어 결혼만 한다면 훌륭하게 자라날 자식의 인연을 볼 수가 있다. 이런 경우는 대운이나 세운에 관성이 들어올 때 무조건 웬만큼만 맞으면 결혼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외모며 학벌을 갖췄다 하더라도 킹카는 외롭다고 당연히 사귀는 사람이 있는 줄 알고 남자인연은 알아서들 피해간다. 아무리 자식 운이 좋다한들 님을 봐야 뽕을 딸 일이 아닌가?

 72년생 임자 생이니 우리 나이로 올 해 사십인데 외모는 삼십대 초반으로 밖에 안 보인다. 요즘 사람들은 노인이나 젊은이나 10년은 모두 젊게들 살고 있으니 한 편 좋은 일이긴 하다. 그러니 혼사가 늦어도 상대적으로 덜 초조해하기는 하는데 그래도 여자 나이 사십이면 늦어도 한참을 늦었다.

 결혼이 늦은 것이 어떤 면에서는 미리 이별 운을 때우고 가는 것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아가씨처럼 사주에 양인살이 있게 되면 시대가 시대니만치 직장 운은 좋을 수 있어도 본인이 스스로 관을 꾀고 앉아 있으므로 실질적 남편자리는 비게 된다. 어이하여 결혼까지는 이르더라도 사주에 괴강이 있으니 남편의 단점이나 잘잘못을 그냥 보고 넘기지 못하니 결혼생활이 평탄하기가 힘들며 오히려 여자 쪽에서 이혼을 요구하거나 아니면 남자가 못 견디고 떠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공처가의 경우, 부인의 사주를 보면 대부분 괴강살을 갖고 있는 경우다.

 사주에 자식 운이 좋으면서 반안까지 드는 경우라면 혹여 재취로 가더라도 남의 자식도 훌륭하게 키울 수가 있다. 다만 호적상에 엄마로서 올려져 있어야 한다. 이는 엄마가 많이 배웠거나 아니고를 떠나서 그러하다. 참으로 희안한 것이 사주의 법칙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요즘처럼 골드미스가 많은 시절엔 무조건 여자보고 눈을 낮추라고만 말할 수 없는데 문제가 있다. 수준이 있으니 사실 아무 남자하고나 대화가 통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어이됐거나 필자는 이 아가씨의 말년에 드는 반안의 기운이 좋은 것을 보고 관성의 운이 그래도 무난히 들어오는 내년엔 무조건 결혼을 하라 일러줬다. 조건을 이것저것 다 따지지 말고 그저 뭐 하나만 괜찮은 듯 하여도 결혼이 급선무임을 강조했다. 여자에게 관은 남편이니 직장의 승진운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결혼이 더 시급하다 본 까닭이다. 그렇지 않으면 남은 생은 외로움을 벗으로 삼아야 한다. 다행히 반안 운이 있으니 좋은 자식을 둘 수가 있다. 나이 사십 넘어 그 이상 무엇이 더 중요하겠는가? 자식덕을 보기 위함이 아니요, 훌륭한 자녀를 낳아 키워 나가는 것은 그 자체로도 기쁨이요,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보람된 일이기 때문이다.

김상회 역학연구원장 www.saju4000.com 02)533-8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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