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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김도영만 있는 게 아니다… 살아난 ‘돌격대장’ 박재현, 호랑이에게 날개

입력 : 2026-10-18 17:07:33 수정 : 2026-10-18 17: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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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가을야구 첫판의 아쉬움을 하루 만에 털어낸 외야수 박재현(KIA)이 호랑이 군단 타선에 불을 지폈다.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트고 발로 득점을 만드는 등 그라운드를 쉴 새 없이 누볐다.

 

KIA는 1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LG와의 2026 신한 SOL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6-3으로 이겼다. 전날 5-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2위 삼성이 기다리는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재현은 4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를 작성하며 힘을 보탰다.

 

경기 초부터 상대를 흔들었다. 1회 말 1사서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린 뒤 곧장 2루까지 훔쳤다. 김도영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적시타로 박재현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후 나성범과 김선빈, 한준수의 2루타가 잇달아 터지면서 KIA는 단숨에 5점을 쓸어 담았다. 박재현이 연 공격의 물꼬가 빅이닝으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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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를 굳히는 과정에도 번뜩였다. 박재현은 5-2로 앞선 7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김강률을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김도영의 중견수 뜬공 때 3루까지 나아간 뒤 나성범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LG가 추격하던 흐름을 끊어내는 귀중한 추가점이었다.

 

하루 전과는 딴판이었다. 박재현은 준PO 1차전에서 리드오프를 맡았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회엔 병살타로 공격 흐름을 끊었고, 5회엔 외야 수비 도중 실책까지 범했다. 팀은 김도영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승리했지만 박재현에겐 아쉬움이 남을 만한 첫 가을 경기였다.

 

그럼에도 이범호 KIA 감독은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몸살에서 회복한 박정우를 1번에 배치하면서 박재현을 2번으로 옮겼다. 김도영 앞에서 출루 기회를 만들어달라는 기대였다. 박재현은 달라진 타순에서 곧장 제 몫을 해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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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반등이다. 프로 2년 차 박재현은 올해 정규리그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19홈런 21도루를 기록하며 KIA의 주축 외야수로 성장했다. 지난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선 국가대표로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물론 난생처음 접한 가을야구 첫판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이 시행착오를 오래 끌고 가지 않았다.

 

KIA는 이제 잠실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할 기회를 잡았다. 무엇보다 반가운 건 박재현의 부활이다. 첫판엔 김도영이 해결사로 나섰다면, 이번엔 그 앞에서 기회를 만드는 돌격대장까지 살아난 셈이다.

 

한편 이날 마운드에선 선발 애덤 올러가 6이닝 8탈삼진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전날 제임스 네일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이은 외국인 원투펀치의 활약이 눈부셨다.

 

광주=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광주=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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