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 강경포구에서 지난 15일 개막했던 강경젓갈축제가 하루 앞당겨 폐막했다. 주말 강풍과 강한 비가 예보됨에 따라 안전을 위해 일정을 단축했다. 폐막식도 하루 앞당겨 17일 오후 6시에 진행했다.
30주년을 맞은 강경젓갈축제는 강경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지역 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논산의 대표 축제 중 하나다.
지난 15일 개막식에서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시민을 격려하는 논산시민대상 시상과 강경젓갈을 활용한 김치 담그기 행사가 열렸다.
시민대상은 지역사회에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한순이씨에게 수여됐다. 내년 2월 열리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국방산업 육성을 위한 범시민결의대회도 같이 열렸다. 엑스포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국방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알리는 자리였다.
축제장은 다양한 공연과 먹거리, 체험이 어우러져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김치 체험과 젓갈 담그기 체험은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였다.
강경 노을 뮤직 콘서트와 노을 EDM 파티가 흥겨운 음악으로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폐막일 축하공연엔 가수 민해경과 김다현 등이 무대에 올랐다.
글로벌 강경젓갈 김장잔치와 BBQ 캠프 그리고 강경젓갈·상월고구마 비빔밥 체험 등으로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체험도 인기였다. 장터에선 막걸리 한 잔과 방금 담은 겉절이에 상월고구마를 안주 삼아 삼삼오오 관람객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강경포구장터에는 조선 후기 강경이 유통의 중심지로 번성했던 시절을 재현해 장터의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 듯한 각 행사부스에선 엽전 강경통보를 활용한 게임과 이벤트로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모았다.
강경포구장터는 과거 전국 3대 시장으로 이름을 떨쳤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한 체험 공간에는 어염전과 어물전, 주막, 대장간 등 옛 장터의 풍경을 그대로 보여줬다. 해당 부스에선 실제로 보부상과 엿장수가 장사를 했고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도 더해지면서 조선시대 강경포구 분위기를 자아냈다.
장터 곳곳에서는 당시 복장을 한 생선장수와 조선미용사, 객주 등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전통 발효 기법이 담긴 강경젓갈과 칼륨이 풍부한 상월고구마의 완벽한 조화처럼 논산의 특산물이 지닌 매력을 축제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가을 노을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셨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 조기 종료에 대해 백 시장은 "강풍과 많은 비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책 회의를 거쳐 부득이하게 폐막식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며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시민과 방문객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강경= 유동주 기자 ydj@sport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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