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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장관 “창작뮤지컬 다년도 지원”…내년 예산 247억원

입력 : 2026-10-14 13:58:48 수정 : 2026-10-14 13: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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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뮤지컬 분과 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뮤지컬 분과 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정부가 국내 창작 뮤지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연장과 제작사를 연계한 중장기 제작 지원에 나선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뮤지컬 분과 제3차 회의에서 내년도 뮤지컬 분야 정부 예산안 편성 결과를 공유하고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최 장관은 이날 “창작 뮤지컬 전용 공간의 대관과 낭독 및 시범 공연 지원을 확대해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IP)을 발굴하고 창·제작자의 안정적인 제작 환경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뮤지컬 분야 예산은 올해 244억원보다 약 3억원(1.2%) 증가한 247억원으로 편성됐다. 지난해 31억원에서 올해 약 8배 수준으로 대폭 확대된 예산 규모를 내년에도 유지하는 셈이다.

 

특히 내년에는 ‘공연장 연계 뮤지컬 대표작 제작 지원’ 사업이 신설된다. 총 39억원을 투입해 공연장과 제작사가 협력하는 제작 환경을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창작 뮤지컬이 지속적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 장관은 “중장기에 걸쳐 각 제작사의 대표작이 될 수 있는 공연을 만드는 제도”라며 “다년도 지원을 통해 작품이 재연, 삼연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세부 예산을 살펴보면 ‘K-뮤지컬 창·제작 복합공간·제작 지원’ 사업은 올해 180억원에서 내년 131억원으로 줄었다. 전문인력 양성 예산도 21억원에서 17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해외 진출 지원 예산은 42억원에서 60억원으로 약 42.9% 늘었다.

 

뮤지컬을 포함한 공연예술 전반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공연예술 창작 지원 예산은 올해 391억원에서 내년 517억원으로 32.2% 증가했다. 산재보험과 국민연금 지원, 생활안정자금 융자 등 예술인 안전망 구축 예산은 345억원에서 966억원으로 180% 증액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정부의 지원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은 신설된 공연장 연계 제작 지원 사업에 대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대극장에서 실패하는 기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초연으로 끝나지 않고 적어도 4년간 유지됐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급변하는 뮤지컬 산업 환경에 맞춰 표준계약서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성훈 쇼노트 대표는 “장관 고시 사항인 표준계약서가 2019년 최초로 만들어진 후 거의 수정되지 않아 시장 상황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계약 문제로 종사자 간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차원에서 빠르게 계약서 조항을 정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강은영 문체부 공연전통예술과장은 “현재 연구원과 계약서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막바지 검토 중”이라며 “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친 후 관련법에 근거해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최 장관은 “K-뮤지컬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창작 단계에서부터 유통, 해외 진출까지 전 과정이 연결되는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IP를 육성할 것”이라며 “뮤지컬계와 세부 방향을 함께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뮤지컬 관련 사업이 마중물이 돼 경쟁력 있는 IP를 발굴했으면 한다”며 “K-컬처의 성장에 발맞춰 모든 예술 분야의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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