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WS)로 향하는 길목에서 다시 만났다. 3년 연속 정상에 도전하는 LA 다저스와 설욕을 벼르는 밀워키 브루어스가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8일(한국시간) 나란히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를 통과했다. 다저스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4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4-1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써내며 3년 연속 NLCS에 진출했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빛났다. 다저스는 1-1로 맞선 7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앤디 파헤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균형을 깼다. 9회초에는 맥스 먼시의 솔로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 선수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김혜성(다저스)은 9회말 2루수 대수비로 투입돼 올해 처음으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반면 김하성(애틀랜타)은 벤치에서 팀의 탈락을 지켜봤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5타수 무안타 1득점에 그치며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에 이어 NLDS서도 로스터에서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같은 날 눈물을 흘렸다. 밀워키가 3-1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NLCS행 티켓을 거머쥔 것. 이 중심에는 개럿 미첼이 있었다. 3회초 선제 적시타를 때린 데 이어 1-1로 맞선 5회초에는 3루타로 기회를 열었다. 후속 타자 잭슨 추리오의 적시타 때 결승점을 올렸고, 밀워키는 6회초 살 프렐릭의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벌렸다.
이로써 지난해 NLCS 대진이 재현됐다. 당시 다저스는 밀워키를 4승 무패로 제압하고 WS에 올랐다. 다만 올해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는 밀워키가 4승3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두 팀은 오는 12일 밀워키의 홈구장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1차전을 치른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뉴욕 양키스를 4-3으로 꺾고 3연승으로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선착했다. 2-2로 맞선 6회초 빅토르 메사 주니어가 결승 투런포를 터뜨렸다. 양키스는 6회말 앤서니 볼피의 타구가 동점 홈런으로 이어지는 듯했으나 관중의 수비 방해가 인정돼 2루타로 정정되면서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9-3으로 꺾고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조 아델의 3타점 3루타와 호세 라미레스의 2타점 3루타를 앞세워 2연패 뒤 첫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1승2패인 클리블랜드는 9일 4차전에서 승부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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