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
김효주(롯데)의 눈빛이 한층 날카로워졌다. 안방에서 대기록 사냥에 나선다. 오는 8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파72)에서 나흘간 열리는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김효주는 디펜딩챔피언, 그 이상의 존재감이다. 초대 대회였던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동일 코스·동일 대회 3연패라는 독보적인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의 지원을 받아 LET가 주관하는, PIF 글로벌 시리즈 중 하나다. 지난해까진 팀 경기와 개인전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4일 동안 72홀 개인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진다. 골프 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 등에 따르면 PIF 글로벌 시리즈는 이번 한국,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2개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PIF 투자 재편 때문으로 알려졌다. 다음을 기약할 수 없기에 더욱 소중한 기회다.
기대가 높다.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기세를 자랑 중이다. 김효주는 올해 15개 대회에 출전해 6차례 톱10에 안착했다.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지난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곧바로 열린 포드 챔피언십까지 석권했다. 좋은 흐름은 국내 무대에서도 계속됐다. 5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7월 롯데 오픈 우승컵까지 품었다.
긴장의 끈을 꽉 조여맨다. 경쟁자 면면이 화려하다. 이번 대회에 총 108명이 나선다. 박성현과 이정은을 비롯해 LPGA 투어의 교포 선수 대니엘 강, 앨리슨 리(이상 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올리비아 카원(독일) 등이 출전한다. 김효주는 주최 측을 통해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할 때는 또 다른 에너지를 느낀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올해 목표는 분명하다. 3년 연속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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