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암살자(들)’ 총탄 자국 티켓 논란…메가박스 “전량 폐기”

입력 : 2026-10-04 21:53:41 수정 : 2026-10-04 21:53:4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 = 개혁신당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사진 = 개혁신당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메가박스가 영화 ‘암살자(들)’ 오리지널 티켓을 둘러싼 논란에 사과하며, 문제가 된 굿즈에 대해 남은 물량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메가박스는 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오리지널 티켓’은 관람 고객에게 무상으로 제공되는 굿즈이며, 제작 과정은 배급·제작사와 협의를 거쳐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암살자(들) 오리지널 티켓의 경우는 일정이 촉박해 담당자들이 영화를 미리 보지 못한 상태에서, 배급·제작사와 협의 하에 제공받은 한정된 이미지만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메가박스 측은 “극 중 장면과 포스터 이미지를 활용해 영화의 성격과 내용을 강조하고자 했다”면서도 “역사적 비극과 참혹한 사건이 갖는 엄중함과 무게를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그리고 사건 당시 아픔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논란이 된 오리지널 티켓은 흰색 티켓 본체에 총탄 자국이 새겨진 투명판을 겹쳐 사용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이를 두고 역사적 사건 속 피격 장면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메가박스는 해당 굿즈가 개봉 당일 대부분 소진됐다고 밝혔다. 남아 있는 수량 역시 고객들에게 추가로 제공하지 않고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재발 방지책도 마련한다. 메가박스는 “앞으로 오리지널 티켓을 제작할 때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다룬 콘텐츠가 사회적·윤리적으로 미칠 영향을 보다 면밀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내부 제작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오리지널 티켓 사진을 공개하며 디자인을 비판했다. 흰색 티켓과 총탄 자국이 인쇄된 투명판을 겹칠 경우 태극기와 연단, 육영수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 위에 탄흔이 겹쳐 보인다는 지적이었다.

 

이후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해당 굿즈를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며 전량 폐기를 주장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디자인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암살자(들)은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모티프로 한다. 영화는 최근 역사적 해석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면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인사와 극장 무대인사 일정을 모두 취소한 바 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