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 두 간판스타의 희비가 준결승에서 엇갈렸다. 허미미(경북체육회)는 금메달까지 한 걸음만 남겼고, 이준환(포항시청)은 마지막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허미미는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유도 여자 57㎏급 준결승에서 슈쿠르존 아미노바(우즈베키스탄)를 반칙승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팽팽한 승부였다. 아미노바가 먼저 지도를 받은 가운데 허미미도 경기 중반 지도 하나를 떠안았다. 이후 아미노바에게 두 번째 지도가 주어졌고, 경기 시작 3분30초 만에 세 번째 지도까지 나오면서 승부가 끝났다.
앞서 16강을 28초, 8강을 1분30초 만에 한판승으로 통과한 허미미는 세 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가며 생애 첫 AG 금메달 기회를 잡았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재개되는 메달 결정전 일정 가운데 테르비시 아리운자야(몽골)와 정상을 다툰다.
반면 남자 81㎏급 이준환은 후지와라 소타로(일본)와의 준결승에서 연장 골든스코어 끝에 절반패했다. 정규시간 4분 동안 득점 없이 맞선 뒤 연장에서도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경기 시작 8분18초 만에 절반을 내주며 결승행이 무산됐다.
2022 항저우 AG 은메달과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을 보유한 그는 이번에도 국제종합대회 첫 금메달을 다음으로 미뤘다. 대신 같은 날 엘리아스 파르히즈가르(이란)와 동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여자 63㎏급 김지수(경북체육회)도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8강서 패한 뒤 패자부활전으로 내려갔지만 장원(중국)을 3분43초 만에 한판으로 제압했다. 김지수는 엥흐리일렌 르하그바토고(몽골)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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