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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 암’ 뜨자 지방흡입도 관심… GLP-1 시대, 달라진 몸매 관리

입력 : 2026-10-01 14:25:50 수정 : 2026-10-01 14: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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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뉴욕에서는 근육 윤곽이 드러나면서도 부드러운 선을 갖춘 팔을 뜻하는 이른바 ‘트로피 암(Trophy Arms)’이 자기관리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최근 뉴욕의 일부 고소득층 여성을 중심으로 운동과 식단은 물론 체형관리 프로그램과 지방흡입술 등 의료적 도움까지 병행하며 팔의 윤곽을 다듬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여성은 팔 라인 관리를 위해 연간 2만달러(약 2700만원) 이상을 투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로피 암의 인기는 마른 몸보다 적당한 근육과 탄탄한 라인을 선호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건강한 팔 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근력운동이 기본이지만 체중을 감량하더라도 개인별 지방 분포에 따라 팔뚝 등 특정 부위의 지방이 원하는 만큼 줄지 않을 수 있다.

 

해외에서는 운동과 식단만으로 원하는 팔 라인을 만들기 어려워 시술을 선택하는 사례도 소개됐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한 30대 여성은 팔 뒤쪽 군살을 줄이기 위해 고주파 피부 탄력 개선술과 지방흡입을 결합한 팔 윤곽술을 받았다. 담당 의사 다렌 스미스 박사는 관련 시술 수요가 전년보다 25%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선호 글로벌365mc대전병원 대표병원장은 “사람마다 지방이 분포하는 양상이 달라 체중을 충분히 감량했더라도 팔의 윤곽이나 라인이 원하는 만큼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며 “팔뚝 등 특정 부위의 지방이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 있다면 현재 체형과 지방 분포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지방흡입과 같은 보조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확산으로 체중 감량 이후의 체형 고민도 달라지고 있다. 최근 에미상 레드카펫에서 한층 슬림해진 모습으로 등장한 스타들이 화제가 되면서 일부 해외 언론에서는 이 같은 체형 변화를 ‘GLP-1 바디’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위고비·오젬픽·마운자로 등 GLP-1 계열 치료제가 대중화되면서 큰 폭의 체중 감량 뒤 얼굴, 가슴이나 엉덩이 등 원하지 않았던 부위의 볼륨까지 함께 줄어드는 문제도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오젬픽 버트’, ‘마운자로 가슴’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체형교정술의 수요도 변하고 있다. 365mc가 서울·인천·대전·대구·부산 등 5개 병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복부나 허벅지에서 채취한 지방을 골반에 이식하는 ‘허파고리’ 시술 건수는 2023년 112건에서 지난해 1586건으로 약 14.2배 증가했다.

 

이 병원장은 “GLP-1 계열 치료제로 체중이 빠르게 감소하면 지방량이 줄면서 피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탄력이 떨어지거나 처짐이 나타날 수 있다”며 “체중을 급하게 줄이기보다 적정 감량 속도를 유지하고 근력운동과 단백질 섭취를 병행하는 것이 볼륨 감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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