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김민성(한국체대)이 남자 80㎏급 8강에 안착했고, 장동환(한국체대)도 남자 60㎏급 첫 관문을 통과해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김민성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니시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복싱 남자 80㎏급 예선에서 사비르잔 아칼리코프(카자흐스탄)를 3-2 판정으로 제압했다.
팽팽한 승부 끝에 웃었다. 다섯 명의 심판 가운데 세 명이 29-28로 김민성의 우세를 인정했다. 나머지 두 명은 아칼리코프(28-29)의 손을 들어줬다.
김민성은 오는 27일 오후 1시30분 마이켈 로버드 무스키타(인도네시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무스키타는 같은 날 열린 예선에서 개최국 일본의 카이 토리야베를 5-0 판정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쌓은 상승세도 이어가고 있다. 김민성은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6월 월드복싱컵 2차 대회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AG에서는 다시 한번 시상대와 함께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남자 60㎏급에서는 장동환이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장동환은 린준유(대만)와의 예선에서 4-1 판정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장동환 역시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심판 네 명이 각각 29-28, 29-28, 30-27, 29-28로 장동환의 승리를 채점했다. 나머지 한 명만 27-30으로 린준유의 우세를 줬다.
다음 상대는 오라즈베크 아실쿨로프(카자흐스탄)다. 첫 경기를 부전승으로 통과한 아실쿨로프와 장동환은 25일 오후 6시 8강행을 놓고 맞붙는다.
장동환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3세 이하(U-23) 아시아복싱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AG 첫 경기까지 통과하면서 또 한 번 국제무대 메달 사냥에 나섰다.
한국 복싱은 역대 AG에서 금메달 59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31개 등 총 11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하지만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는 남자 92㎏급 정재민의 동메달 하나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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