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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네임의 유효기간과 한계] “직업 불안감 때문에 사업 도전 활발…그만큼 위험성도 커”

입력 : 2026-09-21 14:59:11 수정 : 2026-09-21 14: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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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연예인의 이름은 사업에서 강력한 무기가 된다. 높은 인지도와 팬덤은 초기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데 유리하지만 유명세가 지속적인 성공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 특히 스타와 브랜드의 이미지가 강하게 연결되는 만큼 감수해야 할 위험도 크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21일 스타들의 사업 진출이 활발해진 배경으로 “결국 ‘이 직업이 오래 지속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최근 K-뷰티 등 연관 산업이 성장하면서 스타들이 자신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히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가운데 언제까지 연예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사업 진출을 부추긴다는 분석이다.

 

정 평론가는 “배우는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연기 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이 굉장히 좁고, 특히 가수들은 아티스트로 자리 잡지 못하면 활동이 중간에 끊기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계속 살아가기 위한 수단이 필요하고, 현재 평균 이상으로 누리고 있는 경제적 수준을 유지하고 싶은 욕망도 사업에 대한 욕구를 키운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그것이 충분히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연예인의 높은 인지도와 이미지는 사업에 뛰어들 때 일반 창업자가 갖기 어려운 자산으로 작용한다. 이미 대중에게 알려진 이름과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사업의 진입 장벽부터 상대적으로 낮다. 정 평론가는 “요즘은 상품 자체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상품에 덧씌워진 이미지가 상품 가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며 “연예인이 사업할 때 자신의 이미지를 상품에 덧씌우면 훨씬 유리한 지점에서 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연예인 프리미엄은 양날의 검이다. 그는 “그만큼 위험성도 같이 커진다”며 “사업이 무너지거나 사업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오히려 본업인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까지 함께 깎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타가 사업에 뛰어들 때 일반 사업가보다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이유다. 그러면서 “연예인들은 비즈니스 대신 자기 영역에서 특화된 전문인으로 계속 성장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며 “배우는 배우로서 평생 살아갈 수 있고 가수도 나이가 들면서 다른 영역으로 넓혀갈 수 있다. 아티스트에게 나이는 크게 상관이 없고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성장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여러 현실적인 이유로 사업에 뛰어든다면 자신이 누릴 수 있는 이점만큼 위험도 크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일반인보다 상대적으로 자본과 인지도를 갖춘 상태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주변에서 각종 사업 제안과 투자를 권유받을 가능성도 커진다. 정 평론가는 “당장은 잘될 것처럼 이야기하겠지만 실제 사업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갈등도 더욱 큰 부담이다. 그는 “일반 사업가에게는 사업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로 받아들여질 일도 연예인은 뉴스가 되고 논란으로 비화하면서 본인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전문가에게 경영을 맡기는 것도 모든 위험을 차단하는 해법은 아니다. 가족이나 가까운 주변인이 사업에 관여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정 평론가는 “전문가에게 맡기더라도 그 사람이 비리를 저지르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타격은 결국 이름을 내건 연예인에게 돌아온다”며 “비즈니스는 그만큼 쉽지 않은 문제다. 한다면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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