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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축소 논란…경기도 "고비용·방만 구조 바로잡는 것"

입력 : 2026-09-21 00:08:59 수정 : 2026-09-21 00: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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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일부 축소 운영을 둘러싸고 정치권과 지자체 간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가 과도한 도비 의존도와 방만한 운영 구조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경기도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일부 축소 운영에 대해 "계약 파기"를 언급하며 비판한 것을 두고 "도비에 의존한 고비용 구조 등의 문제로 축소 운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사업 예산은 총 40억 원 규모다. 이 중 77.5%에 해당하는 31억 원이 도비로 투입된다. 반면 티켓, 후원, 협찬 등 자체 수입은 1억 1100만 원으로 전체 수입의 2.8%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비상근 집행위원장과 정규직 10명, 전문인력 60명 등 총 71명의 인건비에만 연간 14억 원이 소요되는 등 성과 대비 조직 유지비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영화제 관람객은 유료 관람객 6663명, 무료 관람객 7097명 등 총 1만 3760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투입 예산과 대비해 보면 관람객 1인당 29만 원, 유료 관람객 기준으로는 1인당 60만 원이 소요된 셈이다.

 

타 지자체 영화제 지원 규모와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경기도가 1개 영화제에 지원하는 도비는 31억 원인데 비해, 서울시가 15개 영화제에 지원하는 전체 예산은 10억 3000만 원 수준이다. 서울시는 상근직 인건비와 사무실 유지비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자체 재원 확보 의무화를 명시하고 있다. 인천문화재단 산하 인천영상위원회가 운영하는 인천 디아스포라영화제의 올해 예산 역시 6억 원에 불과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성과와 무관하게 과도한 조직 유지비가 투입되고 있다"라며 "DMZ영화제와 별도로 경기콘텐츠진흥원을 통해 6개 소규모 영화제에 총 1억원을 지원하고 있어 지원규모와 형평성 측면에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민석 대표는 지난 19일 광주를 찾아 청년 영화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기도가 재정 상황을 이유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규모를 축소 운영한 데 대해 "공공기관이 도의적·신의적 계약 파기 행위를 한 것과 다름없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화예술 지원은 당연히 필요하다"라면서도 "그러나 문화예술이라는 이름이 방만한 운영의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된다.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고비용 운영구조와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철저히 점검하고 도민의 혈세가 제대로 쓰이도록 바로잡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 지사는 "경기도정을 인계받아 점검해보니 허술하고 방만한 살림살이가 여러 곳이 눈에 띄었다"라며 "저는 그저 인심잃지 않겠다고 묵인하며 편승하지 않겠다. 도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바로잡겠다. 그것이 공정의 실천"이라고 재차 밝혔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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