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이 ‘에이스’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며 한국에 12년 만의 남자 농구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 농구 팬들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NBA) 팬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간절하게 기다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끝난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결승에서 67-57로 승리했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한국의 에이스’ 이현중이 날아올랐다. 27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선봉장에 섰다. 202㎝ 신장에 뛰어난 3점슛 능력을 겸비한 간판 선수다. 지난 시즌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에서 3점슛 성공률 47.9%를 마크할 정도로 슛 감각이 탁월하다.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7일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이그지빗 10(1년 비보장 최소 연봉) 계약을 맺었다. NBA 도전을 앞두고도 태극마크를 향한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포틀랜드와 일정을 조율하면서까지 대회에 나섰다.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전반에는 몰리는 수비에 무리한 공격보다 어시스트와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28-28로 출발한 3쿼터부터 공격 본능을 일깨웠다. 시작부터 속공 레이업을 얹어놓으며 활로를 열었다. 장기인 3점슛을 3개 연속으로 꽂아넣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자유투를 1구씩 놓치기도 했으나, 이우석과 장재석의 연속 득점이 더해지며 55-47로 3쿼터를 마쳤다.
승부처인 4쿼터에서 일본이 흔들리자 한국을 공격을 몰아쳤다. 이현중이 좌측 코너에서 3점슛을 꽂은 데 이어 풋백 득점을 올렸다. 일본의 파상공세도 만만치 않았으나, 경기 종료 3분여 전 돌파에 성공하며 흐름을 끊었다. 한국은 경기 막판 천천히 공격을 전개했다. 문정현은 리바운드 경합에서 몸을 날렸다. 결국 한국이 승리를 지켰다.
아이치=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