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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X형사2’ 김혜은, 아들 유승호 죽음까지 이용…끝까지 섬뜩

입력 : 2026-09-20 15:27:14 수정 : 2026-09-20 15: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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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은이 아들 유승호의 죽음까지 자신의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삼는 냉혹한 악역으로 ‘재벌X형사2’ 마지막을 장식했다.

 

지난 18~1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 13회와 최종회에서 김혜은은 UBS미디어그룹 회장이자 유성원(유승호)의 모친 정태선 역으로 극 후반부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정태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들보다 자신의 지위와 체면이었다. 과거 어린 유성원이 강아지 사체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 아들의 상태를 살피기보다 분노하며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훗날 유성원이 유 회장의 시신을 훼손하는 기괴한 행동을 보였을 때도 의료진의 입을 단속하며 진실을 감추는 데 집중했다.

 

아들의 범죄가 드러날 위기에 놓이자 악행은 더욱 과감해졌다. 뉴스 보도를 이용해 진이수(안보현)에게 혐의를 덮어씌웠고, 자신을 찾아와 황금 수갑을 내민 진이수와도 팽팽하게 맞섰다.

 

뒤에서는 유성원에게 해외 도피를 종용했다. 증거를 없애기 위해 사람이 남아 있는 작업실에 방화를 지시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다.

 

급기야 자신의 아들마저 살아남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려 했다. 유성원이 자살해야 사건을 미제로 남길 수 있고 자신은 ‘불쌍한 엄마’가 될 수 있다는 계산까지 세운 것.

 

하지만 비서가 죽고 유성원의 위협까지 자신을 향하면서 정태선의 계획도 틀어졌다. 주혜라(정은채)가 수사 협조를 요구하자 정태선은 “어떻게 잡을 건데”라며 방법부터 확인했다. 궁지에 몰린 순간에도 아들보다 자신의 생존을 우선하는 정태선의 본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결국 정태선은 강하경찰서로 향했다. 유성원이 김영환의 살해를 의뢰했다는 이야기에 충격받은 듯 행동하며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태도를 유지했다.

 

그러나 유성원의 자백으로 정태선이 숨기려 했던 죄까지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결국 수갑이 채워졌지만 정태선은 “가만 안 두겠다”며 마지막까지 기세를 꺾지 않았다.

 

김혜은은 자신의 지위와 욕망을 지키기 위해 사건을 은폐하고 타인의 목숨은 물론 아들의 죽음까지 이용하려는 정태선의 냉혹함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했다.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냉정한 얼굴부터 계획이 무너진 뒤 터져 나오는 독기까지 인물의 변화를 그리며 극 후반부를 채웠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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