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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하이라이트] ‘韓 첫 금메달’ 근대5종 성승민 “정말 행복합니다…다음엔 중계 해주세요!”

입력 : 2026-09-20 12:52:13 수정 : 2026-09-20 13: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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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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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의 첫 금빛 낭보, 주인공은 근대5종 성승민(한국체대)이다.

 

성승민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근대5종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우승했다. 펜싱, 수영, 장애물 경기,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492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1호 금메달이자, 한국 근대 5종 여자 최초 개인전 정상이다.

 

단체전 은메달도 목에 걸었다. 각국 출전 선수 중 개인전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김은주(강원도체육회·개인전 1399점 7위), 신수민(LH·개인전 1380점 12위)과 함께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합작했다.

 

성승민은 “대회를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기분이 정말 좋고, 금메달을 따서 너무 행복하다”고 환하게 웃은 뒤 “내가 메달을 따면 한국의 첫 금메달이라 알고 있었다. 그래도 생각을 자제하고 있었다. 내가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라 정말 뜻깊다. 뒤에 경기를 계속할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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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라는 타이틀이 성승민을 쫓는다. 수영 선수였던 중학교 1학년 때 근대5종에 입문했다. 빠르게 성장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아시아 최초 근대5종 여자부 입상이다. 최초는 쉬지 않고 계속됐다. 이번 대회서 한국 여자 근대5종 최초의 개인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은 앞서 은메달만 3차례 차지했다. 넘지 못했던 통곡의 벽을 성승민이 깨고 또 한번 최초라는 타이틀과 나란히 섰다.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성승민은 에페 5점 내기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펜싱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준결승에선 대회 개인전 3연패에 도전했던 중국의 장위밍을 제압했고, 결승에선 대표팀 동료 김은주까지 꺾으며 전체 1위에 올랐다. 흐름을 이어 장애물 경기에서도 29초26을 달성하며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수영에서는 전체 7위(295점)를 기록했으나, 종목 합산 순위에서 선두를 지켰다. 대망의 레이저런에선 가장 먼저 출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친 그는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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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를 앞두고 근대5종엔 큰 변화가 있었다. 승마가 장애물 경기로 바뀌었다. 변화는 오히려 호재였다. 장애물 경기 역시 자신이 있기 때문. 성승민은 “내가 좋아하는 종목이다. 준결승 때 30초로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결승에서 29초로 더 좋은 결과를 냈다”며 “아직 사실 겁이 많이 나기도 한다. 적응하는 중이다. 더 훈련해서 나만의 기술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밝은 미소와 함께 부탁의 말을 하나 남겼다. 바로 중계다. 한국의 첫 금메달이 탄생한 순간이지만, 중계 어느 곳에서도 성승민의 모습을 보긴 어려웠다. 아쉬움을 넘어 씁쓸한 장면이다. 이에 성승민은 “저희 중계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웃으며 부탁했다.

 

아이치=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아이치=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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