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없이 쌓은 버디 다섯 개가 우승 기회로 이어졌다. 김민선(대방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정조준했다.
김민선은 19일 경기 안산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6819야드)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장은수(굿빈스·7언더파 209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위를 차지했다. 총상금 15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 우승자는 20일 최종 라운드서 가려진다.
신바람을 낸다. 김민선은 전·후반 고르게 타수를 줄였다. 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김민선은 6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덜어냈다. 후반엔 12번과 15번 홀(이상 파3)에서 버디를 보탰고, 마지막 18번 홀(파5)까지 버디로 마무리했다. 사흘간 71타, 70타, 67타로 매 라운드 더 좋은 스코어를 냈을 정도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서 정상에 오른 김민선은 약 5개월 만에 우승 추가를 노린다. 이번에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시즌 2승이자 정규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한다. 이번 대회 전까지 올 시즌 출전한 19개 대회서 모두 컷을 통과하고 여섯 차례 톱10에 진입한 꾸준함을 우승으로 한 차례 더 연결할 기회다.
물론 추격자들도 만만치 않다. 장은수가 이날 3타를 줄여 단독 2위에 자리한 가운데 황유민(롯데)과 박민지(NH투자증권), 아마추어 양윤서 등이 나란히 6언더파 210타를 써내 공동 3위에 포진했다.
특히 ‘돌격대장’ 황유민은 두 타 뒤에서 역전을 노린다. 마찬가지로 이날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2번 홀(파4) 버디로 출발한 뒤 11번 홀(파5)과 12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남은 여섯 홀은 모두 파로 지키며 선두와의 간격을 두 타로 유지했다.
지난해 10월 스폰서 초청으로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황유민은 올해 미국 무대를 누비고 있다. 국내 대회 출전은 공동 6위에 오른 지난 7월 롯데 오픈 이후 두 달 만이자 올 시즌 두 번째다.
통산 21승에 도전하는 박민지도 이날 5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 5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서 통산 20승을 채운 뒤 약 4개월 만의 우승 도전이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고등학생 양윤서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3위까지 올라왔다.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준우승에 이어 다시 프로 선수들과 우승을 다툰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