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판의 무게부터 남다르다. 아시안게임(AG)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가 난적 대만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현지서 담금질을 이어간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대만과 아이치·나고야 AG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조 선두 경쟁은 물론 이후 결승으로 향하는 길에도 영향을 끼칠 중요한 승부로 풀이된다.
대만을 꺾으면 한결 유리한 위치에서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을 터. 반대로 첫 경기를 내주면 슈퍼라운드서 만날 A조 팀들을 상대로 적잖은 중압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A조엔 개최국 일본과 중국, 필리핀, 팔레스타인이 속해 있다.
일단 첫 경기 상대인 대만은 이번 대회 최대 라이벌로 평가받는다. 한국은 대만을 상대로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맞붙어 4-5로 석패했다. 그보다 앞선 2024 프리미어12서도 3-6으로 패했다.
한국은 대만전에 이어 22일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홍콩, 23일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태국을 상대한다. 조별리그 초반부터 전력을 집중해야 하는 일정이다.
관건은 낯선 환경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다. 대표팀은 18일 오후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했다. 19일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서 미리 확보한 실내 연습장에서 훈련한다. 실제 경기가 열리는 두 야구장에서 적응 훈련을 하려던 계획은 성사되지 않았다.
첫 경기를 하루 앞둔 20일 훈련 장소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야구장 사용 가능 여부를 안내하지 않은 상태다. 타구의 움직임과 그라운드 상태 등을 직접 살필 기회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일단 주어진 여건에서 준비를 마쳐야 한다.
국내에서는 짧은 소집 기간에 훈련과 실전을 병행했다. 앞서 14일 모인 대표팀은 15, 16일 고척스카이돔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고, 17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를 소화해 7-6으로 이겼다.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기 위한 첫 고비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를 시작으로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년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까지 네 차례 연속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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