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악몽은 잊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8위)이 또 한 번 승전고를 울렸다. 18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베트남(32위)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21 26-28 25-18)로 꺾었다. 3전 전승이다. 승점 9를 신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앞서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서 5위에 머물렀다. 노메달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 들였다. 이번 대회에선 반드시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3년 전 조별리그서 베트남에 2-3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번엔 달랐다. 하나로 똘똘 뭉쳐 승리를 일궜다.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극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가장 눈에 띈 자원은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다.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7득점을 폭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다현(NEC 레드로케츠·17득점), 나현수(현대건설·14득점)와 육서영(IBK기업은행·12득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세터 김다인(현대건설)은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동시에 서브에이스로만 6점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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